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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되고 살이되고..둘루스 돈수백

  • 음식점 정보
  • 아틀란타 맛객
  • 10/20/2024

각각의 식당마다 이것은 여기가 최고다하는 극찬을 받는 메뉴가 있읍니다. 서울에서 자란 저한테는 생소한 메뉴였지만 영화 "변호인"을 통해 알게된 메뉴. 처음 먹어본 후 꼭 이따금씩 찾게 되는 메뉴. 아직도 몇몇 친구들은 못 먹는다는 메뉴. 바로 돼지국밥 입니다. 그 돼지국밥을 먹을수있는 식당은 많지만 매니아 사이에선 최고로 인정받는 식당이어서 한그릇 때리러 댕겨왔읍니다.

바로 둘루스에 위치한 돈수백입니다. 식당 앞 배너를 통해 벌써 이곳이 10년된 식당임을 알게합니다. 일단 10년을 운영하셨다면 맛은 대중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나 진배없죠. 게다가 10주년 기념 스페셜으루다가  $9.99 메뉴들까지..오예

반친들이 먼저 깔립니다. 사과 베이스 드레싱의 셀러드를 비롯해 김치 깍두기가 나오고 청양고추인척하는 일반 고추와 중국식당 외에서는 보기 힘든 양파가 나옵니다. 이윽고 이밤의 주인공 등장입니다

국물색깔부터 범상치가 않아요. 전세계 유일하게 부글부글 끓으면서 나오는 한국국밥. 보기만해도 속이 풀리는것 같습니다. 

요기에 다대기와 얼큰함을 업그레이드해줄 다진 고추가 없으면 섭하죠. 보기만해도 침샘을 자극하고 동시에 뒷목의 땀샘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빨리 안먹고 왜 이리 말이 많냐구요? 제가 뜨거운 걸 잘 못먹어서 식히고 있는중입니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어재낀것 처럼 이 한술을 뜨기위해 5분전부터 저는 식기만을 기다렸읍니다. 내용물이 아주 실해요. 돼지고기 수육과 오소리감투 (왜 오소리가 이것을 머리에 쓰는지는 아직도 알려진바 없음)등 부속물이 겁나게 많은데 이쯤되면 거의 물반 고기반 수준.

더빨리 식히기 위해 앞접시로 일부를 옮긴 후 호호후후 불어서 첫술을 뜨는데 이거슨 일본에서 3대째 돈꼬쯔라멘을 만들고 있는 장인도 울고갈 깊은 맛인겨. 으찌 맛이 이렇게 깊고 누린내가 없는지...깊은 맛과 완성도 면에선 옥스통에서 32년 묵은 위스키한테 싸대기를 날릴만한 수준인거쥬. 그 육수를 머금은 꼬돌꼬돌한 쌀알과 함께 씹히는 수육과 부속고기의 쫄깃함은 기냥 죽이는겨. 여기에 부추와 다진 고추는 이 위대한 예술품의 완성에 종지부를 찍는것이여. 

이왕 온김엔 고기국수도 한그릇 때려봤시유. 원래참새는 방아간을 못 지나가고 국수중독자인 제가 이걸 패스하면 그거슨 말이 안돼는 것이쥬. 국물은 돼지국밥보단 맑은 편이였으며 팽이버섯으로 치장을 했고 김가루로 맛의 포인트를 줬시유.

돼지국밥을 먹어보지 않은 돼지사골 초보자들이나 어린이들이 첫걸음으로 시작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이렇게 뜨끈하게 두그릇 때려주니까 오늘 먹은 돼지국밥과 고기국수가 제 몸엔 뼈가되고 살이되는것 같습니다. 제발 뼈는 되고 살은 되지말아야 할텐데....

여러곳에서 돼지국밥을 먹어보았지만 여기 돈수백의 돼지국밥은 그중 최고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바 아래와 같이 돼지국밥 최고맛집의 상폐를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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