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부터 좀 먹는다는 얘기를 듣곤했읍니다. 정확히 몇년, 아니 몇십년전 이라고 히긴 어렵지만 한창때는 왕갈비 20대를 무제한 식당에서 먹다가 식당 주인을 킹받게 한적도 있읍니다. 오늘은 느닷없이 겁나게 피자가 땡겨서 써치를 하던중 눈에 띄인 근처 피자집이 있었으니...
오늘의 제물이 될 운명에 처해진 85번에서 한인타운 반대쪽으로 빠져서 조금만 가면 나오는 SteviB's Pizza Buffet입니다. All you can eat pizza하면 Cici's Pizza도 있지만 새로운 곳을 발견한 후 달려간거죠
성인 $10.99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도 불구하고 셀러드바까정 있지만 여기까지 와서 건강 생각한답시고 풀때기 먹는것은 말이 안됨을 알기에 오늘은 Pass!(오늘은 어짜피 칼로리 포탄을 맞을 전의에 불탔읍니다)
놀랍게도 피자를 하나하나 손반죽해서 즉석에서 구워 내넣는데 무려 14가지...애들이나 먹는 치즈피자와 페페로니 피자는 건너뛰고.
먹을만한 피자로 한접시 챙겨봤읍니다. 스프림 피자, 하와이안 피자, 멕시칸 피자, 할라피뇨 페페로니 피자입니다
한입 먹기에 역시나 피자가 얇아서 반으로 접어주니 씹을만 합니다. 토핑도 마켓에서 파는 프로즌 피자보단 후레쉬하고 $10.99라는 가격이면 멕도날드에서 쎄트메뉴도 못 먹을걸 생각하면 흐믓하기 짝이 없읍니다
2차출전에 포획해온 알프레도 시금치 피자, 할라피뇨 페페로니 피자와 meat lover 피자입니다. 피자에 알프레도 쏘스라니...니글니글함이 갑자기 밀려와서 어자피 버린몸, 콜라로 시원하게 씻어주니 살것같네요. 가스와 함께 벌써부터 위장에선 만땅신호가 켜지고..에구에구. 새월엔 장사가 없다더니 겨우(?) 피자 7조각에 무릅을 굻고 말았읍니다.
피자 7조각을 빨리 먹었더니 왠지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온던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던 이승복 어린이가 생각납니다. 뭔 소리냐구요? 피자 7조각 너무 급히 먹으니 이젠 피자가 싫어요!! 당분간 피자는 냄새도 맏기 싫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