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틀란타에서 제일 맛있다는 대구 매운탕을 먹으러 댕겨왔읍니다. 사실 여기 대구 매운탕은 먹기가 힘듭니다. 왜냐하면 6시 30분이 라스트콜입니다. 지난번에도 실패했고 오늘도 도착시 메뉴 티비가 꺼져있었는데 (6시33분 도착) 마음씨 좋으신 홀메니저님께서 주방에 소리쳐 주셔서 겨우 주문에 성공한 곳입니다.
오잉? 뭔 식당의 지붕이 이렇게 높냐하실수 있겠지만 여기는 기냥 식당이 아닌겨. 바로 둘루스 남대문 마켓안에 위치한 이름도 따로없는 푸드코트입니다 (마켓 직영으로 알고 있읍니다).
이대목에서 남대문이라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읍니다. 가수이름 미상의 어렸을적 동네 골목마다 고무줄을 넘는 여학생들의 "남 남 남대문을 열어라~ 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 제가 고무줄을 넘은것은 아니고요, 고무줄을 끊고 내빼기는 했죠......진상역활...ㅋㅋㅋ
요녀석이 바로 아틀란타와 시카고 대구 매운탕의 으뜸이라는 전설의 대구 매운탕입니다. 왜 시카고냐구요? 경장히 좋은 질문입니다. 남대문의 뿌리가 시카고의 중부시장이란 곳인데, 거기서도 매운탕으로 여럿 죽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읍니다. 미나리 밑에 큼지막한 대구토막이 보이는디....헐...
이건 뭐....선녀와 나무꾼인겨. 뭔 또 개소리? 대구의 색깔은 목욕하던 선녀의 하얀 피부처럼 쥑이게 새하얏고, 대구의 크기는 나무꾼의 튼실한 허벅지 싸이즈인겨. 이거이 가능한게 바로 옆의 남대문 마켓의 생선부인겨. 아마도 싱싱한 생선을 공짜(?)로 가져올수 있기 때문 아닐까?
대구의 하얀살이 보이심까? 꼭 씹어보지 않아도 싱싱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국물은 뜨겁지만 졸나 시원해서 술이 급땡겼읍니다. 미나리 향도 좋았고 콩나물의 아삭함도 쥑였읍니다.
어머머 저기 사진 중앙에 선녀탕에 달도 떠있네요. 최근에 그누군가 변론에서 얘기했던 호수의 달처럼.. 이녀석이 오늘 술을 쳐드시고 헛소리를 왜? 하실수도 있지만 기냥 가끔 술의 도움없이 시인이 되곤합니다. ㅋㅋ
오늘 반찬으로나온 이름모를 반찬인데 김으로 맹긴 것 같습니다. 늦게 와서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쫒겨날까봐 묻지도 못했읍니다.
잘 먹고 나오는 길에 아까 그 홀매니저님의 외침이 들려왔읍니다. "멀리 못나가용". 정말 재미있으신 분이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