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포차 동치무국수 강추라는 글을 읽고 확인차 다녀왔읍니다. 썸포차는 원래 노래방 (?)이였던곳의 홀을 포장마차 비닐을 둘러쳐서 만든 식당겸 노래방이였읍니다.
들어서자마자 저희를 반겨주신 여사장님의 안내를 받으면서 카운터옆에 자리를 잡고 저희 일행 4명은 누룽지 해물탕, 잔치국수 와 비빔국수를 주문했읍니다. 동치미 국수도 주문을할 생각이었는데 앉자마자 사장님께서 양은 막걸리 사발에 동치미를 한그릇씩 주셔서 맛을 볼수있었읍니다. 동치미가 짜지않고 맛있었고 시원했으며 여기에 국수를 말아먹으면 이또한 별미겠다하는 생각이 무조건반사처럼 들었읍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하면 사장님께서 해주신다니 다음번엔 꼭 먹어봐야겠어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의 등장. 일단 양은 경장히 마음에 들었고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의 면발은 낙지호롱이처럼 어느새 저의 혀를 감싸고있었읍니다. 어디서 많이 익숙한맛인디....오호라 생각났다. 이것은 마치 골벵이시키고 골벵이만 싹다 골라먹고 남은 쏘스와 야채를 소면에 비벼먹는것같이 그맛. 20년전에 한국가서 여의도에있던 골벵이소면맛집에서의 그맛이였읍니다. 아 골벵이 한깡통 집어넣으면 끝내주겠다하는 생각이들만큼 맛이 좋았읍니다. 여기에 잔치국수까지 곁들이니 이것이 무릉도원이구나....잔치국수도 튀김옷 튀긴것을 넣어주셔서 튀김우동처럼 맛이 좋았읍니다.
마지막으로 영접한 해물 누룽지탕. 간이 적당하고 부드럽고 꽃게, 오징어와 홍합이 맛을 업그레이드해서. 구수한것을 좋아하시거나 간이 너무 쎄지않은것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희 일행4명은 올해 연말에있을 망년회를 여기서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읍니다. 노래방까지있으니 (방안은 못봤음) 옮겨다닐필요없고 좋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