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해산물 전문점? 저는 사실 멕시칸 음식이라하면 타코, 브리토 주로 육식을 생각했고 Langostino와 shrimp ceviche를 제외하곤 해산물요리엔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간만에 아는 형님의 추천으로 Doraville에 위치한 Maricos El Sazon Kora에 다녀왔읍니다.
식당자체는 꽤 커보였고 중간에는 bar가 위치하고있었읍니다. 워낙 아는것이 없어서 한국식당에 처음온 멕시칸들처럼 메뉴에서 사진보고 너무 비싸지않은 놈들로 주문했읍니다.
에피타이저로 바싹한 또띠야 위에 다진 생선살과 역시 다진 오이와 토마토를 얹은 신원미상의 음식이 테이블로 배달되었고 우리는 서로 "이건 뭐지?"하는순간 공짜로 제공된 에피타이져란 걸 알고가슴을 쓸어내렸읍니다. 핫쏘스를 겻들여먹었더니 나쁘지 않은 기묘한 맛이였읍니다
첫번째 선수는 Filete Relleno. 얇게 썬 흰 살 생선위에 문어, 새우, 초록과 붉은색 파프리카 그리고 약간의 버섯 위에 치즈를 얹은 마치 피자같은 비쥬얼이었읍니다.
조연으로 샐러드(드레싱이없어서 희한했음), 버터발라구운 빵조각, 볶은듯한 밥한공기 와 감자튀김도 나왔읍니다. 위에 나열한 재료에서 상상할수있는 그런맛....아주 부드러운 생선살 위에 피자의 맛 바로 그맛이었읍니다.
두번째 선수는 Salmon La Parrilla. 두둡한 연어구이와 1번선수와 같은 조합의 조연들. 모든 멕시칸음식은 핫쏘스와 궁합이 좋은 같음. 감자튀김은 핫쏘스와 케찹으로 싹~싹.
다른 테이블은 주로 갑각류를 시켰는데 메뉴에서 껍데기 있는 놈들은 가격이 출중해서 저희는 20불대 중반대에서 골랐읍니다. 사실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갑삭류가 제머리 뒤로 지나갈 때 냄새를 순간적으로 흡입했는데 정말 냄새는 쥑였읍니다. 가벼운 제 주머니를 탓할 밖에. ㅠㅠ
저는 가시땜에 생선을 피하며 살아왔읍니다 (가시없는 생선요리는 흡입가능). 여기 생선요리는 가시가 일도 없어 좋았고 멕시칸요리를 좋아하시거나 계속된 routine 식생활에서 일탈을 꿈꾸시는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생음악도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