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10번 일식당에 가면 9번은 지라시 돈 (지라시 덮밥)을 먹는 사람입니다.
밥이 있고 회가 얹혀져 있어서 한국사람이 먹는 밥/반찬 system과 비슷해서 왠지 익숙하고 자주 먹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지난 몇년 동안 너무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몇군데 다니던 일식당의 quality가 떨어져서 언젠가부터 잘
안먹게 되었는데, 우연히 가격이 $19.99인걸 보고 호기심에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면서부터 비주얼부터 놀라왔고, quality도 너무나 만족스럽고, 양도 $19.99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보통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일식당에서 지라시 돈을 주문하면 밥이 간을 하지 않은 맨밥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오늘 밥은 간간하게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사시미 6가지, 달걀, 게맛살, 노란무, 당근, 마늘, 김이 밥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반찬은 사진에 없지만 6가지였구요, 다 먹을 때쯤 되니, 직원이 서비스라고 하면서 매운탕을 각각
1인분씩 주더군요. ^^ 거기다가 아이스크림 또는 대추차도 디저트로 나오고.....
("너무 잘 해주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ㅋㅋㅋ)
가성비 최고라더니, 정말 만족스럽더라구요, 강남일식.
20년 전쯤부터 여길 다니기 시작했는데, 왜 이 메뉴를 이제까지 못봤을까........ㅠㅠ
오늘도 테이블마다 다니며 인사하시는 분이 사장님이신지는 모르겠는데,
사장님, 자~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