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정. 처음엔 이름만 듣고 중식당인줄 알았읍니다. 위치는 둘루스 Spa Land몰 최남단 (조선일보 건너편)에 있읍니다. 여기 대구탕과 콩국수가 유명하다는 지인의 설명을 개무시하고 날씨도 날씨인지라 모둠 설렁탕을 주문했읍니다
첫삽이 중요하다했나요? 첫술에 걸려든 월척급 왕건이의 정체는 도가니 아니면 우족. 확실한것은 소의 어느부위 연골이였읍니다. 고기도 충분히 들어있어서 먹다가 고기하나 넵킨에 싸서 쌩치(우리집 강아지)주려고 가지고왔읍니다. 설렁탕 전문점이 아니라면 가끔씩 마주하는 마치 소가 장화신고 건너간물을 끓인듯한 국물이아닌 마치 사골과 고기를 몇일에걸쳐 고아낸듯한 뽀얀국물. 혓바닥에 휘삼감긴후 끈끈함마저 자아내는 국물도 좋았읍니다
지인이 시킨 돌솥비빔밥. 너무 열심히 파먹고있어 한숫가락도 못 얻어 먹었읍니다
반찬으로나온 김치 3종, 양배추 쌈장, 콩나물과 감자조림. 막 퍼담은 정성없는 비쥬얼이아닌 엄마가 챙겨주신듯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이 무엇보다 좋았읍니다. 집밥을 먹은것처럼 잘 먹었단 생각도들고 여름오면 꼭 콩국수 한그릇 때리러 재방문 해야겠다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