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간만에 치킨먹으러 다녀왔읍니다. 사실 치킨먹고 감명받은 적도 거의없고 실망한 적이 많아서 사실 피하면서 살아왔읍니다. 최근 스와니에있는 월마트몰에 99K Chicken & Pizza가 오픈했다하여 다녀왔읍니다. 가게는 환하고 새가게여서 깨끗했읍니다. 주문은 주인분 아드님으로 짐작되는 젊은 학생이 맏고있었읍니다.
먼저 등장한 페페로니 피자. 첨에 싸이즈에 약간 실망하였지만 (코스코 피자 사이즈를 기대한것은 아님) 한입을 베어 무는 순간 사진에서 처럼 길게 늘어지면서 고급치즈의 향기까지 머금은 피자는 저희들이 그동안 먹어왔던 쓰레기는 치즈가 아니고 뭐였던가하는 생각마저 들게하였읍니다.(나오는길에 역시또 다른 손님들 먹고 계신 것들 스캔했는데 새우가 들어간 피자도 겁나 맛있게 보였읍니다)
치킨주문시 불문률은 역시 반반.
깨끗한 기름에 튀기신 듯 기름쩐내도 없었고 분실된 신체 조각없이 정확하게 반반 (다리와 날개도 후라이드 & 간장 1개씩 사이좋게 나누어져 있었읍니다) 간장치킨은 너무 간이 쎄지않아 좋았읍니다. 이순간 이집의 필살기가 후라이드 치킨의 맛을 북돋아주려 등장했읍니다. 그 정체는 매운맛을 뺀 파채와 와사비향을 품은 달달한 간장쏘스 (위사진). 파채를 쏘스에 담근후 후라이드 치킨에 얹져먹으면 예술입니다. 사장님께 여쭈어보았더니 파닭쏘스 달라고하면 무료로 주신답니다. 인심좋게 퍼주신 양배추 샐러드와 식초에 절인 치킨무우도 리필해주시네요
맛으로 써비스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신 사장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징어 튀김을 주셨네요. 웬지 특별대우를 받은것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던 순간 오픈기념으로 모든 손님에게 주는거라고 하십니다. 에구구. 오픈기념으로 꽁짜로 오징어 튀김 드시려면 지금 당장 서두르세요.
위장이 조금만 더 컷으면 떡볶기도 먹었을터인데 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