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Tucker에 젊은 한인이 오랫동안 Special event를 통해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맛을 선보이다가 식당을 얼마 전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궁금해서 방문했읍니다.
밖에서 보니 식당은 예상외로 커보였으며 젊은 분이 오픈했다면 기존의 한국음식과는 차별화된 퓨전일까하는 마음을 갖고 입장했읍니다
비오는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메 파킹장은 차들로 가득했고 브라운 봉지 (Uber Eat나 Doordash 그런 써비스 의 delivery pick up으로 사료됨)를 가지고 문앞을 나서는 사람들도 꽤 보였읍니다.
문을 들어서는 순간 "오 마이 가뜨". 식당 안은 벌써 만석이였는데 우리 일행을 제외한 모든 손님은 외국인들이여서 놀랐고 우리 일행의 입장과 동시에 종업원(거의 외국인)의 "어서 오세요" 합창에 다시한번 놀랐읍니다. 거의 모든 한국식당에선 받아보지 못한 환대에 이런 작은 써비스가 손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제일 먼저 주문한 불고기 케사디아 입니다. 보통 케사디어속에 불고기를 다져서 넣어서 이런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누가 냈을까?
멕시코 한인사회에서나 가능한 이 콤보를 영접할 때 같이 나온 싸우어 크림까지 발라 먹으면 맛이 저세상 맛인겨...
한국 고속도로 휴계소에나 볼 수 있는 소떡입니다. 어렸을 적 최애의 도시락 반찬이였던 비엔나 쏘세지와 살짝 튀긴 떡볶이 떡을 꼬치에 낀 후 고추장과 케챱베이스 쏘스와 허니 머스타드 쏘스를 줄줄이 대각선으로 뿌려서 보기에도, 먹기에도 훌륭합니다. 이 소떡이 여기 외국인 사이에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오늘의 메인 디쉬였던 목살 숙주볶음입니다. 돼지목살을 불고기 양념을 해서 볶으셨는데 어쩜 돼지냄새가 전혀나질 않네요. 양념이 베어있는 쏘스가 마치 신촌의 형제갈비에서 먹었던 육수불고기와 비슷해서 공기밥을 비비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다른 한식당에서 외국인들을 못 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이 거의 살지 않는 이곳, Tucker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오프닝부터 승승장구 하고있는 The Bite of Korea를 보니 이렇게 한식의 훌륭함을 알리는 것도 애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카우보이 모자쓴 백인이 한국식당에서 식사하는 것 처음 봤네요.
또하나 이곳이 다른 한식당과 다르게 느낀것은 모든 종업원들이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는 점이였읍니다.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했을지는 모르지만 입장과 퇴장때 모든 종업원분들께서 외치신 한국말 인사와 그들의 미소가 더욱더 기분좋은 한끼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