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을 주문하면 비빔냉면이 공짜라는 광고보고 가만있을 사람들이 계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절대 아닙니다. 달콤 칼칼한 비빔냉면 쏘스에 직접 뽑은 냉면발에도 진심이지만 족발 또한 최애 음식중에 하나인터라 잽싸게 날쌘 동작으로 스와니에 위치한 그곳으로 달려갔읍니다
바로 여깁니다.
입구부터 광고가 현실감을 느끼게 하는데 "한정 기간동안"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꼭 이런딜이 있어왔을땐 오늘이 마지막 날이였는데..참으로 다행입니다. 맛이 있을 경우 또 먹으로 올 수 있으니깐요. ㅎㅎ
오...비주얼은 맘에 쏙드네요. 얼마나 큰 뼉다구가 밑부분을 채우고 있을진 알 수는 없으나 산더미같은 싸이즈는 저를 미소짓게 만듭니다. 오늘은 저 부드러운 속살과 쫄깃한 껍데기를 맘껏 씹어도 보고 취해도 보고싶다..블써 이빨이 근질 거립니다.
산더미같은 족발은 3가지 쏘스의 경호를 받으며 등장하는데 하나는 늘쌍 봐온 새우젓 (따로따로?는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론 찝찌름한맛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또하나는 마늘품은 고추장쏘스, 다른하나가 바로 이놈입니다. 파와 다진 마늘을 품은 고추기름 같은 첫인상.
쏘스에 살짝 찍으려다 걍 푸욱 찍어봤읍니다. 고추기름 맞습니다요. 근데 고추기름에 탄 맛이 전혀없는 고 퀄리티의 고추기름인데 여기에 마늘맛까지 더해주니 느끼함이 잡혀지고 족발과 쏘스의 만남을 더욱 더 찰떡 궁합으로 만듭니다.
고기부분은 한동안 사랑에 빠졌던 X과의 X침보단 덜 야들야들했지만 저와 일행은 모두 이 푸짐한 껍데기 부분을 맘에 들어 했읍니다. 일단 음식점은 넉넉함이 느껴져야쥬?
찰떡 궁합이였던 고추기름 쏘스도 맘에 들었고 껍데기부분도 좋았지만 일행은 입을 모아 주방장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장님의 사랑인지는 확실치 않음)푸짐함에 재방문 의사를 밝혔읍니다. 아참 덤으로 주시는 비빔냉면은 풀싸이즈였는데 3명이서 맛만 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