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에 있는 수많은 키 중에 「Fn」이라는 키가 있습니다. 데스크탑을 쓰시는 분들은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고, 노트북을 쓰시는 분들은 익숙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Fn키는 펑션키(function key, 기능키) 중 하나로 주로 다른 키와 함께 조합하여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Fn키와 F12키를 함께 사용하면 스피커 음량을 높일 수 있고, Fn키와 F11키를 함께 사용하면 스피커 음량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렇듯 「Fn」키는 다른 키와의 조합으로 화면 밝기 조절, 스피커 음량 조절, 대기모드 전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키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들에 Fn키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Fn키에 대한 특허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1994년 AST Research를 인수하면서 Fn키 특허를 획득했고, 이로 인해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 컴팔에 대해 Fn키 특허 침해를 했을때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이겼으며, 삼성전자는 이 특허기술로 대만의 많은 컴퓨터 제조 업체로부터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기술로열티 수입을 올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