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는 63% 폭증...평균 23% 올라
부유층들 여윳돈 있어 해약하는 분위기
전 세계가 이상고온 영향을 받으면서 주택 보험료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지역에서는 주택 보험 가입 자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미국에서는 ‘보험 대란’이 생겼다.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한 일부 보험사들은 잇달아 파산을 선택하고 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주택 보험료는 평균 23% 올랐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하는 루이지애나주(州)의 경우 주택 보험료가 63%나 폭증했다.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료를 올리는 이유는 이상 기후 때문이다. 이상기온으로 허리케인, 산불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면서 주택 피해도 심각해졌고, 보험 청구 사례가 급증했다.
플로리다처럼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주택 보험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잇달아 파산했기 때문이다. NBC방송은 플로리다주는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기 몇 주 전,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천 명이 보험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플로리다에는 보험 대기업들이 철수하고 있어서 자본이 적고 보험이 다양하지 않은 보험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는데, 이 기업들이 최근 줄파산을 겪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자연재해로 집이 손상될 경우 보상 금액이 큰 데다가 청구 사례도 급증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마이애미의 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재클린 라벨로는 2017년 허리케인으로 지붕이 손상되자, 보험 회사인 아바타에 수리 비용을 청구했다. 그러나 수리 이후에도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집 안에 곰팡이가 생기자, 그는 보상을 위해 아바타를 고소했다. 이후 보험 회사가 그에게 5만불을 청구하도록 판결이 내려졌지만, 회사는 파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택 보험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주택 보험 가입률은 줄어드는 추세다. 비영리단체 보험정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보험에 가입한 주택 소유주는 전체 중 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95%였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부유층들은 집을 허물고 새로 짓거나 이사할 만한 여윳돈이 있어 보험을 해약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 주택시장 둔화세를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주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규정은 없다. 다만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보유한 주택 소유주는 대출 은행 규정상 주택 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FT는 “치솟는 보험료 때문에 여력이 되더라도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것을 꺼리게 된다”라고 평가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재무 조교수인 파리니타 사스트리(Painitha Sastry)도 “플로리다 모기지 시장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기후 위험에 훨씬 많이 노출돼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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