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 “아직 입학 심사 중, 이런 일 다시 없도록 할 것"
캘리포니아서 지원한 여학생, 나았던 우울증 재발 '분통'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 통보를 받아서 뛸 듯이 기뻐했는데 바로 다음 날 대학 측으로부터 “실수로 보낸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는다면? 어처구니 없는 이런 일이 실제로 조지아주립대학교(GSU) 당국의 실수로 발생해 ‘실수’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생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허탈을 넘어서 심한 경우 나았던 우울증까지 재발할 지경이라고 채널2뉴스는 실수 합격 통보를 받은 캘리포니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GSU에 진학하기를 원한 소녀의 어머니인 바네사 피터스씨는 “딸이 합격했다며 애틀랜타로 가는 계획을 세울 때 함께 기뻐했다. 나는 위층에 있었는데 딸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위층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하루 뒤 딸은 다른 이유로 울었다. 피터스씨는 “엄마로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었다”며 “딸 아이는 GSU 에세이에서 1년전에 자살을 시도한 이야기를 포함해 자신이 어떻게 정신적으로 아팠는지 진솔하게 써내려갔다”고 말했다. 현재 우울증을 많이 극복한 딸은 GSU에 들어가 수의사가 되는 장래 희망으로 훨씬 더 잘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다시 우울증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GSU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실수”라며 아직 학생들은 불합격된 것이 아니라 입학 심사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SU 관계자는 채널2뉴스 기자에게 “피터스씨의 딸은 아직 입학 심사중”이라고 전했다. GSU는 학생들의 지원서는 아직 프로세싱 중이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3중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었는데, 당시 대학원생 1000명 이상이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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