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 TALK TALK
SSRE 부동산
BFS FLOORING
안성당 한의원

ADHD는 아주 유명한 YES맨. (거절 못 하는 사람 주목!)

  • x10
  • 12/01/2024

이상해요. 전 소심보단 대범에 가까운 사람인데 말이에요. 싫다고 대답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요.🤔 거절하느니 직접 해주고 말아요.  근데 이게 알고 보니 ADHD 때문이라네요?

언제부터 거절을 어려워했는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랫동안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ex. 빨리 날아와 줘)이 아니면 웬만하면 해줬던 것 같아요. '그냥 조금 잠깐 힘들지 뭐.' 이런 생각이었어요. 헌신이나 희생과는 거리가 멀고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부탁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 껄끄러웠어요.😖 정말 불편했죠.

이렇게 거절 못한 약속이 한 두 개가 아니에요. 누군가 만나자고 했을 때, 그다지 내키지 않아도 시간이 되긴 하니까 매번 OK를 해요. 거기 가서 또 막상 잘놀고요. 하지만 종종 집을 오면서 회의감이 들곤 해요. 돈을 생각보다 많이 썼거나 (오랜만에 만난 상대라면) 너무 어색해서 혼자 광대 노릇을 하고 온 경우에 더 그렇죠. 이때 오바 하다가 실수한 건 없나 생각해서 받는 스트레스는 덤이고요.

그러다 그런 특성이 '거부 민감성(거부민감성불쾌감)'일 수도 있단 사실을 알게 됐어요. 거부 민감성은 사람들에게 거절이나 비판, 놀림 등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애인데요. 예를 들면 식당에서 점원에게 물을 두 번이나 부탁한 상황에서 그 사람이 본인을 꺼린다고 해석하는 거예요.😭

 

여기서 잠깐! 거부 민감성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에서 4개 이상이 해당할 경우 거부 민감성이 높다고 봐요.

거절하면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 걱정된다.

매사에 차라리 내가 손해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문자 메시지가 왔을 때 뭐라고 보낼지 주저한다.

선물을 줘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하는지 여러 번 확인한다.

타인에게 내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한다.

대화할 때 상대방이 집중하지 않는 것 같으면 불안하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길까봐 먼저 피한다.

(출처: 금쪽상담소)

 

물론 이런 특성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ADHD는 감정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대다수가 갖고 있다고 하네요. 더불어 거절에 대한 회복도 어렵고요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지만, ADHD는 누가 한 번 찍으면 깊게 찍혀서 문제인 것 같아요.(너덜너덜한 나무...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거부 민감성은 ADHD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더 두드러진다고 하는데요. 거절에 대한 반응을 예상하는 건 물론이고 그걸 쉽게 내면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부주의 등을 이유로 어린 시절에 소위 '혼날' 일이 많이 생기면서 타인의 반응에 예민해지면서 더욱이 그럴 수 있고요.🥲

그러니까 주변에 ADHD가 있다면 한 번만, 아주 살살 거절해 주세요. 무심코 던진 거절에 ADHD 맞아 죽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나저나 저도 거절❌하는 법을 열심히 연습해야 하겠어요.음, 어떻게 하는 거지.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옮긴 글)

댓글 0
loading...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el dor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