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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건부]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이 유독 맛있는 이유는?

  • ace01
  • 05/01/2024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은 유독 사랑받습니다. 일반 냄비에 끓여도 맛있는 라면을 양은냄비에 끓이면 맛이 더 뛰어나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라면만을 위한 전용 양은냄비를 가정에 구비해두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양은냄비 라면, 도대체 더 맛있는 이유가 뭘까요? 

양은냄비는 일반 냄비보다 열 전도율이 높습니다. 일반 냄비보다 물이 끓고 식는 속도가 빨라 면발의 쫄깃함이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반 냄비는 라면을 끓인 뒤 양은냄비보다 용기의 열이 오래 남습니다. 그 결과 국물이 잘 식지 않아 면이 잘 퍼집니다.

한 번 조리된 면은 시간이 흐를수록 노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전분의 끈기와 탄력이 없어지는 것이죠.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은 빨리 달궈졌다가 식기 때문에 면의 노화가 천천히 진행됩니다. 일반 냄비는 조리 후에도 잔열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면이 더 퍼져서 식감이 떨어집니다.

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양은냄비는 포기하는 게 좋습니다. 양은냄비는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코팅막(피막)을 입힌 냄비입니다. 코팅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 성분이 빠져나와 라면과 섞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과 산 성분이 많은 음식은 산화알루미늄 코팅막을 녹여 알루미늄 노출량을 높게 만듭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된장, 고추장, 간장, 장아찌, 레몬 등도 알루미늄 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지 않은 이유죠. 실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알루미늄 냄비류를 대상으로 조리 시 나오는 알루미늄 양을 조사한 결과 염도와 산도가 높은 음식일수록 배출량이 높았습니다. 김치라면은 평균 2.34 mg/kg, 된장찌개는 평균 1.64 mg/kg의 알루미늄이 용출됐습니다. 김치찌개는 균 9.86 mg/kg, 피클은 평균 2.86 mg/kg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배출된 알루미늄이 온전히 몸에 흡수되진 않습니다. 알루미늄은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몸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알루미늄이 몸에 쌓이면 뇌, 신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를 방해하거나 면역력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양은냄비 라면을 현명하게 즐기려면 냄비의 피막이 코팅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금속 수세미, 날카로운 수저 등으로 양은냄비 표면에 자극을 주는 습관은 멀리해야 합니다. 코팅막이 벗겨진 알루미늄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냄비를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새 냄비는 사용 전 물을 넣고 한 번 끓이면 코팅막이 견고해집니다. 사용 후 설거지를 바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냄비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는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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