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집밥이란 소박해도 정이 가는 그리운 음식입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음식은 정확히 말하자면 집밥이라기 보다는 고향음식에 가깝습니다. 이 인간의 평소 말투로 보아 홍어라고 말씀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뼈까지 서울사람이고, 인생의 반쯤은 시카고에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카고하면 대표하는 음식이 뭘까??? 딥디쉬 피자?

아니죠. 바로 이곳에 댕겨온거죵.
이곳은 둘루스에서 무려 Highway 3개를 갈아타고 40분가량을 달려 Kennesaw에 위치한, 시카고에선 동내마다 있는 이탈리안 비프와 핫도그의 성지 바로 Portillo's 입니다. 시작은 The Dog House라는 동네 핫도그 스탠드에서 였으나 현제는 맥도날드를 동네 아우보듯 내려다 본다는 바로 그곳입니다.

가는 곳마다 불경기 불경기하는데 이곳은 불난 곳에 구경꾼 몰리듯 인산인해.

아이에게 엄마가 더 좋으냐 아빠가 더 좋으냐를 물으면 아이들은 결정장애의 구렁텅이에 빠지지만, 이곳에서 이탈리안비프냐 핫도그냐를 물어보신다면 대답은 간단합니다. 둘~다~욧!
물물교환 (반반교환)을 전제로 친구녀석에게서 빼앗아온 이탈리안비프의 영롱한 자태입니다. Quality 좋은 고기는 부드럽고 고추까지 듬뿍 넣었으니 한입 베어무는 순간 고개가 끄떡거려 집니다. 빵까지 입에서 녹는 것은 부드러움인가 쏘스를 너무 많이 넣은 탓인가?

이번엔 폴리쉬 핫도그를 씹어볼 차례. ^^ 이왕 씹는 거 쫄깃함을 배가 시키기 위해 빵도 일반빵이 아닌 프렌치로 주문해 봤읍니다. 일단 일반 핫도그 쏘세지보단 폴리쉬 쏘세지는 튼실해 보이죠. 그래서 "핫도그는 인생이다"라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 길고 두껍게....핫도그도 역쉬 길고 두껍게 폴리쉬나 이탈리안으루....

식감이 일반 핫도그의 몇 십배 정도로 쫄깃한데 한입 씹는 순간 뽕하며 쏘세지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씹을 때마다 아그잣하며 씹히는 소리가 식감을 배가 시켜줍니다.
오랜만에 고향같은 시카고 대표음식을 이곳 조지아에서 신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는데, 왜 하필 이 먼곳에....갑자기 이 가수분이 생각나네요

김추자가 부릅니다. 님~은 먼~곳에~~
어릴적 저한테는 어떤 아주머니였고, 우리 아버지께서 무지 좋아하시던 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