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한번 방문했었던 둘루스에 위치한 Ora Ora에서 지난 주말에 약속이 있어서 5시쯤 도착했읍니다. 도착했을 때 문앞엔 외국인을 포함한 7~8명이 서성거리고 있었고 주차장엔 15대가량의 차들이 주차된 상태였읍니다
얼마후 지인들이 도착하였고 잠시 개소리를 나누던 중 식당 문이 열렸고 주차되어있던 차들의 문도 하나 둘씩 열리기 시작했는데..이게 무슨 일이고? 사람들이 입구를 향해 뛰기 시작했읍니다. 논산 훈련소에서 수도없이 했던 선착순도 아니고 백화점 폭탄세일 오픈런도 아니고 뭐지 하던순간 저를 포함한 우리일행 4명도 이유도 모른체 같이 뛰기 시작했읍니다
이유가 뭘까? 왜들 뛰는것일까? 식당밖 배너로 판단하건데 가격인하가 있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식전부터 헉헉 거려야하는가? 궁금했읍니다. 그래서 잽싸게 접시를 잡아든 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메뉴스켄에 들어갔읍니다
전부터 있었던 초밥과 마끼류. 좀 더 푸짐해 보이긴한데... 느끼던 순간.
사실 첫방문때 같이왔던 지인들의 하나 같이 불만이였던, 미리 만들어서 냉장 보관했었던 것 같은 초밥과 마끼의 품질개선을 위해 이렇게 주방밖에서 즉석에서 초밥을 만들고 계십니다
걸그룹 각선미를 능가하는 스노우크랩과 크로우피쉬까지 알차게 담은 후 자리로 향했읍니다. 이런 건 못 참죠.
인간돌돔처럼 갑각류를 중심으로 1차전을 치뤄주고.
초밥, 불고기, 새우튀김에 야끼소바로 2차전.
겟살을 곁들인 우동도 한그릇.
내친김에 모밀국수도 한그릇.
이렇게 마치 내생애 마지막 끼니처럼 죽어라 먹어제끼던 그때 어느 덧 식당안은 만석이였읍니다. 작지만 고객들을 위해 초밥 스테이션을 마련해서 좀 더 후레쉬한 초밥을 제공해서일까? 고객들의 반응은 몇달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것같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여서 그랬는지 이날 게다리가 약간 드라이해서 살을 빼먹는데 힘들었읍니다. 그래도 이 가격이라면 입닥치고 재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