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즐기다보니 아틀란타로 돌아갈 날이 몇일 안남았읍니다. 돌아가면 못 먹는걸 먹어야겠다는 신념으로 맛집 조회를 하던중 이곳 송파구에 꼭 먹어봐야 하는곳이 있어서 사진으로나마 추억을 맹글기위해 점심굶고 달려갔읍니다
수산시장이요? 아닙니다. 이곳은 송파구에 위치한 무한리필 조개구이집 되겠읍니다. 수조에 홍가리비, 석화, 뿔소라, 오분자기(전복의 사촌쯤으로 추정됨), 키조개 와 조개들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이것저것 담아와 한상을 차려보았읍니다. 뜨거워서 목장갑으로 무장한뒤 조개가 열리기만하면 바로 먹으면되는 시스템입니다. 불판은 2개인데 다른하나는 삼겹살과 양념목살을 구워 먹을수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소중한 위장을 돼지고기로 채울 이유는 없겠죠.
드뎌 석화와 가리비가 열렸읍니다. 이걸 초장에 푸욱 담갔다가 씹어주면 맛이 끝내줍니다. 가리비는 백개는 먹어야 배부를것 같네요
마구리들이 심해에서 잡아낸 엄청난 크기의 키조개에 치즈를 얻어서 구워봤읍니다. 고추장찍어 먹는 다른 조개와는 차원이 다른맛입니다. 청양고추 한조각을 넣어 뽀인트를 주는 섬세함까지. ㅎㅎ
오...뿔소라는 역시 살이 실햐~. 바로 끄집어낸 후 초고추장으로 다이빙 시켜줍니다.
술은 셀프라서 일행과 소주 3병가져다 기냥 부었읍니다. 술이 들어가니 궁물이 땡깁니다. 그래서...
즉석 조개탕까지..흐~미. 술이 계속 들어갑니다. 이러면 안돼는데....그후엔 기억이 없읍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