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똥꾸먹은 빨~개, 빨가면 사과~사과는 맛있어~맛있으면 빠나나~ 빠나나는 길~어~ 길으면 기차.
근데 기차말고 긴것들이 있죠.

설마 이거? 왕갈치도 깁니다. 근데 오늘은 이거말고 다른 긴것이 있다는 또 그 칭구녀석의 제보로 냉큼 댕겨왔읍니다. 뭐지?

찍어준 주소를 네비를 따라 달려 도착한 곳엔 텍사스 알라모에 있어도 전혀 이상할것 같지 않은 이국적인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고....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한 것으로 성급히 판단하건데 이곳은 맛집이 틀림 없을것 같다는 삘링이 뇌속에서 스물스물.

내부에 들어선 후 줄서서 기다리다 눈에 띈 쎌러드바를 무척이나 닮은 fixing bar.
쏘스뿐만 아니라 다진 양파, 양배추, 고추들로 채워져 있었읍니다.

칭구녀석이 말했던 그 기다란 것을 메뉴에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읍니다. 맨왼쪽 위에서 4번째와 4번쭐 위에서 5번째가 유난히 긴거 티나쥬?

바로 이걸 먹으러 온거죠. 일명 Birria Quesa Machete.
Machete라고 하면 밀림을 헤치고 나아갈때 나무 가지와 잡초등을 휘둘러 베어낼때 쓰거나 코코넛을 자를때 쓰는 기다란 칼인데 생김새가 길다란게 흡사합니다. 근데 눈에 띄는 또 다른 것이 있었는데, 바로 볶음밥에 나올법한 짬뽕 국물같은 국 한사발.
뭐에 쓰는 물건일꼬? 다 먹은후 칼칼하게 원샷?

일단 너무 길어서 몇 조각으로 절단한 후 내부를 살펴보는데 고기, 치즈 와 몇조각의 양파가 전부. 근데 고기가 겁나 촉촉하게 보인다. 보통의 타코에서 목겨되는 싸구려 스테이크 고기가 아닌 장조림 고기처럼 갈갈이 찢어진 기름이 거의 없는 순 살코기.

아까 봐놨던 fixing bar에서 고추랑, 양파, 설란트로를 디리따 퍼다가 타코 업그레드를 실행하기 시작했읍니다.
물론 fixing bar는 올유캔잇 시스템이므로 많이 많이 퍼 올수 있읍니다

다진양파와 설란트로로 타코의 양을 뿔린 후 서서히 주변을 살펴보니 아싸 그 짬뽕국물에 타코를 찍어들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찍는대신 국물을 타고 뱃속에 몇숟갈 뿌려준 후 본격적으루다 먹어보는데..
오~~~몇수가락의 짬뽕국물이 타코의 쉘을 적셔주면서 바삭한 타코쉘에 쫄깃함마저 불어 넣는것이 아닌가?. 식감좋은 장조림 고기에 다진양파의 사각함과 치즈의 부드러움, 거기에 썰란트로의 향과 짬뽕국물의 촉촉함까지 더하니 여기에 왜들 줄서서 먹는지 고개가 끄떡거려 집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일탈을 꿈꾸듯 항상 먹던 타코와 식감부터 다른 이 기다란 타코가 가져다준 감동은 마지막 한조각을 집어 삼킨 후에도, 집에 와 이빨사이에 낀 고기를 이쑤시게로 쑤실때도 계속 되고 있었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