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부릅니다.
"천번이고 다시 태어난데도~그런 뎃방 또 없을테죠~......일식이란 그말은 못해도~ 먼곳에서 이렇게 바라만보아도~모든걸 줄수있어서~...난 배불러도 행복합니다" 평소에 별 도움이 안되는 형이 기막힌 딜이 있다하여 주말에 혹시나 사실일까하는 마음으로 달려갔읍니다.
2160 Riverside Pkwy #136, Lawrenceville, GA 30043
사무라이 블루라 하믄 우리 붉은악마의 최대적수 아닌겨? 맞습니다. 사무라이 블루는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 이름입니다. 약간은 간판에 빈정이 상하지만 입구위에 붙어있는 All day Special싸인을보는 순간 마음이 변했읍니다. 이것이 사실일까?
여러번 눈 씻고봐도 맞습니다. 철판볶음이 주말포함 Chicken과 Shrimp가 $9.99 맞습니다. 오래된 싸인이라고 보기엔 싸인이 너무 깨끗해서 믿고 입장합니다.
"이럇샤이마셍"이란 말대신 "어서 오세요"라는 말로 저희를 맞아주시는 친절하신 한국인 여사장님의 안내에 안으로 안내됩니다. 언듯 보기에도 뎃빵이 12쯤 보일정도로 실내가 아주 큽니다.
앉자마자 제공된 생강쏘스 셀러드와 어니언스프 입니다. 엥? 반전입니다. 가격보고 기대를 안했는데 생강쏘스 드레싱과 어니언스프의 맛이 제입맛에 쏘옥 듭니다. 며칠 굶은 놈처럼 셀러드 쏘스까지 다 들이 마신 후 뎃방을 맞이합니다
애들이 없는 관계로 불쑈를 포함한 쉐프의 간단한 개인기로 배고픈 늑대들의 환심을 삽니다.
먼저 계란깨기 신공(?)을 선보인 후 볶음밥부터 시작합니다. 볶음밥은 너무 잘 볶아서 밥의 꼬들꼬들하기가 제가 집에서 해먹던 볶음밥과는 차원이 틀리고 간 또한 너무 짜지 않아 무한대로 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무한 리필은 아닙니다)
이후 호박, 양파, 당근, 브라클리, 버섯으로 구성된 야채들과 저희가 주문한 닭고기와 새우가 불판위에 올려지고 여기에 버터와 간장을 포함한 각자가 선택한 쏘스를 첨가해서 현란한 손동작을 통해 볶아줍니다.
첨으로 여기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첨부터 끝까지 보시고 오늘도 이렇게 노력하는 아틀란타맛객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러다 youtube로 진출할 생각도 해봤지만 외모상의 이유로 시청자의 안구보호를 위해 포기했읍니다.ㅠㅠ
드~뎌 완성품이 나왔읍니다. 맘같아서는 볶음밥과 치킨 데리야끼만 신나게 퍼먹고 싶지만 보는눈들이 있는 관계로 야채도 먹는 시늉을 해보는데 호박과 양파 버섯등은 먹을만하네요. 지난번 CHOPT에서 케일을 치사량이상 섭취한 이후로 당분간 야채를 안먹어도 건강상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그렇게 사진찍을때까지 먹지 말라고 얘기했건만 새우를 주문한 웬수같은 형님은 벌써 반이상 먹어치워버렸네요 (이러면 너무 없어보이는뎅). 사진찍는 순간에도 포크질은 멈추질 않습니다. 공부나 일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백만장자 됐을듯...
옆에 제공된 쏘스들엔 관심도 없이 퍼먹기에만 열중했는데 어느정도 배가 불러진후 Yummy쏘스에 닭을 한번 찍어 먹어보았읍니다. 마요네즈 베이스인것 같은데 약간의 단맛과 머스타드의 향까지 느껴저 간만에 이곳 일본식 철판볶음 식당에서 고등학교때 잘 쓰던 일본말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옵니다 "기레이"
요즘 물가가 올라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몇개만 씹어도 십불은 있어야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9.99 (음료와 팁이 포함안된 가격)라니 어린애들 있으시면 주중뿐 아니라 주말에, 또는 연말 망년회를 하셔도 식대걱정 안하고 푸짐하고 좋은 음식 즐기실 수 있어 좋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