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했던 말중 겁나게 멋있었던 말이있읍니다. 즐기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없다. 이말을 실행에 옮기고 식당을 운영하시는분이 있었으니...
몇번을 들려봐도 실망시키지 않는곳. 바로 둘루스 H Mart Food Court에 위치한 돈마을입니다.여러번 들리다보니 사장님께서 비밀 레서피도 귀뜸해주시는데..오늘은 대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 되시겠읍니다. 한식엔 국밥만해도 수십종류가 있겠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고 호불호가 전혀없다는 따로국밥. 엣헴. 주모! 여기 국밥하나 주시오!
비쥬얼은 그리 특별한게 없는 평범한 국밥입니다. 사장님께서 저를 머슴으로 보셨는지 아니면 원래 인심이 후한분이신지 머슴밥을 주셨네요.
한숟가락 푸욱 퍼보았더니 콩나물, 무우, 대파가 눈에 띄는데 간간이 소고기도 보입니다. 이쯤되면 밥 반공기 정도가 먼저 물에 빠져줘야겠지요 ? 궁물을 한술뜨는데....
으따아...어렸을적 할머니께서 자주 하시던말이 생각나네요. "맛이 달어....". 설탕의 단맛이 아닌 무우를 탕재 대리듯 익혔을때 나오는 무우의 단맛!. 사장님의 설명으로는 무우를 그냥 끓이는것이 아니라 달달 볶은후 몇시간 끓여서 단맛을 극대화 시킨다는 말씀. 무우의 단맛이 진한 뜨끈한 따로국밥에 정신줄을 놓고 퍼먹다보니 아까 그 머슴밥도 모자라요.
생활의 달인이란 프로그램에서 달인들이 맛을 내기위해 재료준비에만 몇시간씩 보내는걸보고 꼭 저렇게 해야하나 했지만 이거 한그릇 때리고나니 몇시간의 노력끝에 이런 맛이 나는구나 감탄뿐입니다. 장보러 가시면 들려서 한그릇 때려보세요. 가격은 열세냥 구십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