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헤어라인을 자랑하는 이분은?
맞습니다. 설운도님이 부릅니다. 눈빛 하나로~몸짓 하나로~내마음 사로잡는 밤. 쌈바~쌈바 쌈바 쌈바~ 춤을 추고있는 그대~
이 인간 또 노래로 시작하는 이유가 뭐야? 하시겠지만, 요즘 트로트가 대세인 관계로 그곳에 다녀왔읍니다. 캬바레?
얌전한 고양이들의 아지트로 알려진 돼지갈비의 성지, 바로 스와니에 위치한 부뚜막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고양이들이 모여서 불법 쌈바를 땡기는 것일까? 다시 한번 아닙니다. 여기를 댕겨온 이유는 쌈밥때문이지요.
부케인줄 알았는데 이거 먹는채소 였읍니다. 오이, 당근, 양배추찜, 치커리, 배추속잎, 상추와 깻잎드의 익숙한 쌈채소로 구성되어 일단은 거부감이 덜 합니다
쌈밥의 맛을 좌지우지 한다는 우렁이를 품은 강된장입니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돼지불고기가 돌판에 가득. 보통 이정도면 눈치 않보고 한번에 두점 집어 싸먹어도 티안날 양. 호불호가 절대 있을수 없을만큼 양념의 간과 세기가 적당합니다
상추와 치커리에 두점같은 한점의 돼지불고기에 강된장을 싸먹었는데 치커리의 쌉살한맛을 제육과 강된장의 매콤함과 구수함이 지델루 감싸주네요. 게다가 가끔 씹히는 우렁이의 식감이 쌈밥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양배추찜에도 하나 더 싸먹고, 또 싸먹고....
쌈밥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데 강된장이 너무 맛있어서 결국 탄수화물과의 만남을 주선합니다
강된장에 밥을 비벼서 주문한 김치찌게와 함께 거사(?)를 치루는데 전혀 밥을 미친듯이 먹는데 죄의식이 일도 들지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일년동안 먹었던 야채보다 더많은 야채를 섭취했기 때문입니다
고기하나로~쌈장하나로~내마음~사로잡는 밥. 쌈밥 쌈밥쌈밥 쌈밥~쌈을 싸고있는 그대.
요즘 한창인 딸기로 만든 드레싱의 셀러드 반찬인데 남은 드레싱을 햩아먹고 싶을만큼 맛이 좋았읍니다
요즘 국수 한그릇 먹어도 15불정도인데 이렇게 근사하게 쌈밥먹고 2인분 가격이 42불이면 더없이 좋은딜. 사장님은 이거팔아서 남는걸까? 사장님이 주판알을 두드려 보시기전에 한번 들려서 쌈밥 한번 씹어보세요. 아참 메뉴판 뒤에 사장님께서 써놓으신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수익보다 손님을 남기겠읍니다". 겁나 멋있어.....
(재미삼아 아래에 동영상도 찍어보았습니다. 동영상 왕왕초보인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