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악! 이 세상이 모두 등진 듯 우울한 표정의 인물은?... 절대 제가 아닙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나왔던 영화배우, 그러나 지금은 유투버로 가마솥에 라면 끼리먹는(?) 걸로 활동 중인 박효준입니다.
근데 이 형님이 왜? .... 이형님과 관련된 음식을 먹으러 갔다왔기 때문이죵. 바로 버거 먹으러 댕겨온 것 입니다
이젠 죠지아주를 뛰어넘어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자랑스런 한국기업, Wing N Burger Factory (WNB Factory)입니다.
이곳은 Boggs Rd와 Duluth Highway 120 가 만나는 둘루스 천주교 성당 대각선으로 건너편입니다
언제 오픈하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부는 겁나 깨끗합니다. 바닥에 그 흔한 빨대 포장지 하나 굴러 댕기지 않고, 위생검열을 앞둔 내무반 모냥 먼지하나 허락되지 않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진수성찬으로 아침부터 굶주린(지금시간 오전 11시반) 배를 채워 보도록 해보겠읍니다. 어느놈 부텀 조져 볼까요? 아이고 신나라 ㅋㅋ
Cheesesteak을 Eggroll에서 말아준 뒤 튀겨낸 Cheesesteak Eggroll 입니다. Eggroll의 바삭함이 좀 아쉽기는 하였으나 $2.99짜리 Appetizer로써 전투력을 끌어 올리는데는 괜찮게 느껴집니다.
Koo's Kick'in Bourbon burger입니다. 비쥬얼 자체는 한국의 여느 수제 버거한테 귀싸다구를 날릴만큼 푸짐합니다.
아틀란타 팰콘스의 한국계 키커와 관련된 이름인가 봅니다.
더 정확한 내용물 파악을위해 개복수술을 진행하였읍니다. 위서부텀 뽀송뽀송한 빵, Fried Onion, Jalapeno Jack Cheese, Applewood Bacon, 두장의 엥거스 고기패티(냉장육만을 쓰신다고함), 피클, 양상추 거기에 느끼함을 잡아줄 Raw Onion을 층층히 쌓고 여기 signature인 Koo's Kick'in Bourbon쏘스까지 곁들였으니...내용물도 왠만한 수제버거집 저리가라할 수준..입을 벌릴수 있을 만큼 벌려서 한입 베어 물었더니 Bourbon쏘스와 육즙이 걍 흘러내여 내려뿌러. 역쉬 패티는 냉장육이여!!
고민끝에 선택한 Honey Hot Chicken Wing. 뽀얀 속살이 쥬시한것으로 미루어 볼때 깨끗한 기름에 튀긴지 얼마 안된 듯.
결정적으로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Honey Hot 쏘스. 달콤함보다는 맵지만 욕이 나올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았던 쏘스가 너무 좋았읍니다. 3가지 Dipping 쏘스 (blue cheese, ranch, yum yum)를 제공 받았지만 모두 패스하고 Honey Hot쏘스 삼매경에 빠짐.
남은 쏘스 손가락에 찍어 먹을 수도 없는 일. 바로 이거쥐. 감자튀김에 듬쁙 찍어 후르륵 짭짭. ㅎㅎ
어떤 이들은 경치나 문학작품에서 감명을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오늘도 이 수제버거 빰치는 WNB Burger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읍니다. 님들도 지나 댕기시다가 한번쯤 들러서 한번 씹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