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감 표현 중 쫄깃쫄깃하다는 표현이 있읍니다. 한국인은 이 쫄깃함을 좋은 식감의 하나로 쳐주지만 영어로는 좋다는 표현이 아니죠. 그런 이유에서 한국인은 대왕 오징어를 없어서 못먹는 상황이 발생했고 미국에선 오징어 새끼같은 칼라마리를 잘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쫄깃함을 잘 느낄 수 있는 음식중에 하나가 바로 jerky(육포)인데 이 절키에선 정반대 현상이 발생합니다. 주유소에서 장거리 운전시 가끔 사먹어 봤는데 미국 절키는 마치 타이어를 씹는 느낌이고 먹다보면 아구가 얼얼합니다. 근데 여기 미국땅에서 이 절키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제조하는 곳이 이곳 아틀란타 한인타운 근처 둘루스에 있다해서 댕겨왔읍니다.
주소: 4315 Abbotts Bridge Rd. Ste#5, Duluth, GA 30097
장소가 약간 외져있어 몇번을 지나 댕겼지만 오늘 이곳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제조업체라는것을 인지하질 못했으나 주차 후 자세히 보니 선명한 한국말 싸인 "제일 육포"
내부에 들어서자 마자 놀라웠읍니다. 이곳이 소매만 하는곳이 아니라 제조업체라는 사실.
제조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장만큼 먼지 하나 보이지 않는 청결함의 극치. 우리집보다 깨끗한 공장이 있다니...
파라과이에서 오신 사장님께서는 2대째 40년간 육포를 해오셨다는데 이곳에 자리 잡으신지는 2년되셨다고 합니다. 케미컬 없이 한약재 7가지 재료를 첨가한 프리미엄 고기를 3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후 위의 건조기에서 4~5시간을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Original, Hickory Smoked BBQ, Spicy, Korean Spicy BBQ Bulgogi and Korean BBQ Bulgogi 등 5가지 맛이 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씹어봐야 맛을 알겠쥬?
주유소해서 주로 판매하는 미국제품에 비해서 비쥬얼부터 차이가 납니다. 뿐만 아니라 고급 고기만을 선별해서 쓰시기땜시 기름이 거의 보이질 않고 후추등 Spice들도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기름이 적다면 겁나 찔긴 것 아녀? 꽤 두꺼운 놈을 한입 물었는데...
허.걱......미국 절키처럼 이빨로 물고 손으로 힘껏 당겨서 먹는 것이 아닌 팔순의 어머니도 씹어 드실 수 있을 정도로 건조정도가 완벽합니다.. 여기에 우리 입맛에 익숙한 불고기 쏘스에까지 숙성을 했으니...이 정도면 장거리 여행 중 씹다보면 졸음도 쫒아낼 수 있고, 나이드신 부모님 선물용으로, 골프칠때 비상 간식용으로 와따인겨. 가격: 3oz 한봉지 $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