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 좐스크릭점에 이어 둘루스에도 Craft Burger가 오픈 했다하여 가만 있을수만은 없었읍니다.
장소는 어르신들의 아지트였던 레트로 감성의 빵집 스윗러브가 있었던 둘루스의 바로 그자리. 도착과 동시에 카메라"샤따"를 누르는데 눈에 띈 것은..색안경끼고 문앞에서 겁나게 폼잡고 있는 친구녀석이 아닌 "30%off" 배너. 근데 7월말까지만 한다고 합니다.
깔끔하지만 있을 것은 다있는 내부입니다. 실내에는 어뜨케 알고 오셨는지 한국분들이 열다섯분 정도 버거를 씹고 계셨지만 그분들의 초상권 보호땜시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읍니다.
어따...가짓수가 많네요. 내용물들을 읽어보다가 눈이 아파서리 결국은 사진보고 오더.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가능한데 꼭 Promo Code를 입력해야 30% 깍아줍니다. 기껏 그림보고 이것저것 눌러 제끼다가 full price를 내는 봉변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메뉴판에 보이는 $11.49는 햄버거 가격입니다. 여기에 드링크와 프렌치 프라이를 추가 때려주면 가격이 솔찬히 나와뿌려요.
역쉬. 수제버거집에서 버거킹 와퍼싸이즈를 기대했던 것은 무리였던가? 작지만 베이컨에 보통버거에서 볼 수 없는 이름 모를 채소에 염소치즈까지 품은 버터번.
짜장면 다음으로 많은 양의 양파가 눈애 띄는 친구녀석이 주문한 버거. 한입 먹어보란 소리없이 사진찍으라고 패티를 슬쩍 들춰주는 이녀석은 과연 가정교육을 지델루 받았나 의심케 합니다. 씹어 보질 않아 맛을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고기의 두께는 적당해 보이고 채소의 양은 빅맥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질 않네요
BB Myun의 김밥을 한입에 넣었던 그입에 수제버거의 깜찍함은 역시 사치였던가? 몇입 먹지 않았는데 잘못하면 손가락도 씹을 기세...맛은 조타
쬐깐한 수제버거 양에 슬퍼하는 위장을 위로하는 의미서 감자튀김 위에 라면스프(?)같이 생긴 가루를 뿌려주고 케찹에 핫쏘스까지 뿌려서 맛나게 먹어주니 위장이 진정된 느낌. 하긴 고급진 음식은 원래 조금 모자란듯 먹어줘야....싫으면 버거킹 가야징.
감자튀김까지 먹었는데도 모자란 느낌이 드신다면...드링크는 프리리필이니 방광에 무리가 갈때까지 드링크를 계속 드시면 됩니다. ㅋㅋ
좀 배운것 티낼려고 키오스크를 통해서 오더하실 경우 기계위에 있는 "30 OFF"라는 프로모 코드를 입력하셔야만 30% discount를 받으신다는것을 꼭 기억하시고 오늘(7월말일)이 세일 마지막이니 얼렁 가보십쇼. 이런 딜을 세일 마지막날에 알려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