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에 한국 돈까스 프렌차이즈 직영점 유X까츠를 맛집대열에 올린 후 잉크도 마르기 전에 또 하나의 돈까츠 전문점이 오픈했다해서 지가 안갈 수가 없겠쥬? ㅋㅋ
이곳은 Lawrenceville-Suwanee Rd와 Satellite Blvd가 만나는 곳 바로 서쪽 건물. 주당들께서는 다 아신다는 스와니 토담 바로 옆입니다 (사진을 삐딱하게 찍은 이유가 다 있읍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기 토담은 아직 한번도 안가봤는데, 주인께서 날 째려보고 계신건 아닌지 공포가 밀려오네요.....^^)
신문에 광고 한줄 본적이 없는데 이 많은 사람들은 으뜨케 알고 오신겨? 쩌~기 혼자 오신 아저씨 한 사람을 제외하곤 젊은층이 대부분인것으로 보니 역시 SNS의 힘이 불끈(?)느껴집니다
난생처음 주문해본 치즈까스입니다. 백모씨의 골목식당을 통하여 천상의 레벨로 올라간 연돈의 비쥬얼을 연상시키는 쫀득함의 끝판왕. 자세히 보니 치즈만을 튀긴것이 아니라 치즈를 얇은 돈육이 감싸고 있어서 치즈스틱같은 에피타이저가 아닌 한끼거리로 부족함이 없읍니다
치즈까스의 생명은 바로 이거~쥐.....적당히 녹아서 끝없이 주욱주욱 늘어지는 치즈의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치즈의 면발(?).
싸구려 치즈와 차별되는 고퀄리티의 치즈만이 보여주는 유혹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춰 쿠로고마 필레이 갓츄입니다. 외우기 힘드실 경우 메뉴에서 제일 위에 있는 것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근데 몽타주가......혹시 탄거 아녀???
그럴리가요, 바삭함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낸 검은깨 (쿠로고마) 빵가루와 고소함을 추가하기 위해 흑임자가루까지 더했기에 다른 돈까스보다 색깔이 좀 쎄보입니다만 탄맛은 일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식감을 느껴보기도 전에 확히 느껴지는 우람한 두께. 저 고기에 한시라도 빨리 이빨을 쳐박고 싶었습니다.
한입 베어 물었는데 겉은 새우깡처럼 바삭하고 속은 수육처럼 보드랍습니다.
이것은 무엇인고? 바로 이곳의 필살기 청양고추 쏘스와 트러플 소금 되시겠읍니다. 청양고추라면 먹은 다음날 화장실에서 용가리처럼 불을 뿜게 만든다는 전설의 식재료...ㅎㄷㄷ. 그옆 까만 판 위에 흰색가루는 유럽에서 돼지들을 앵벌이시켜 찾는다는 송로버섯향의 소금입니다. 우리들에게 돈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버섯까지 찾아주는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요놈들을 돈까스 위에 얹어 먹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바로 튀김의 치명적인 약점, 느끼함을 보안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발도 튀기면 맛이 있다는데 뭔 약점이 있다는거죠?
니글니글. 청양고추 쏘스를 2번이나 리필해서 돈까스에 얹어 먹었더니 양치한것처럼 너무 맵지 않고 입안이 개운합니다.
돈까스 춘추전국시대의 스와니에 개업을 위해 무공을 엄청 많이 연마하고 준비하신 듯 합니다.
맛나게 잘 먹었읍니다, 주말에 한번 가보세요, 실망 안하실겁니다,
옥에 티를 굳이 찾는다면 미소soup이 조금 맹맹...너무 완벽하면 인간미가 없어보일까봐 그런신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