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주말입니다. 늦게까지 자고일어나 뭐 신통한거 먹을것이없나 생각을 하고있는데 "야 딤썸 먹으러가쟈" 하는 선배의 전화한통에 주섬주섬 옷을입고 둘루스 벤춰 드라이브 코스코옆에 위치한 Royal China Restaurant에 다녀왔읍니다.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왠지 방송국 연예대상 수상식에 들어선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이실링에 하얀천으로 싸여진 100개에 가까운 테이블에 화려한 조명까지...분위기는 왠지 턱시도를입어야 어울릴것같은 화려하면서 대국의 웅장함까지 가춰져있었읍니다
제일먼저 손수레에 실려나온것은 만두삼총사: 하가우(속살이 훤히들여다보이는 새우만두) 고우초이가우 (부추와 새우로 속을채운 쫀득한 만두) 그리고 슈마이(돼지고기와 새우로 속을취운 쭈글이만두). 한입을 머금고 이빨과의 만남을 추진하는순간 새우살의 탱글탱글함이 전두엽에 전해졌읍니다. 꼭 드실때 고추씨가 들어있는 chili oil을 약간의 간장에 섞어서 찍어드시면 맛을 극대화시키실수있읍니다. 새우의 식감은 좋았지만 수제 딤섬이아닌 기성품에 가까운 몽타주가 맘에 걸렸읍니다
이게 얼마만인가? 2차로 저희 일행과 홍콩오리의 만남이 이루어졌읍니다. 그렇지않아도 얼마전에 피검사한뒤 의사선생님이 좋은 콜레스테롤수치가 많이 낮아졌다하셨었는데 이참에 맘껏 오리구이를 흡입할수있었읍니다. 베이징오리처럼 껍데기가 바삭하진않았지만 (홍콩식은 베이징오리와 다르게 오리구이위에 간장베이스 소스를 뿌리므로 바삭함이 덜합니다) 워낙 간만에 이루어진 만남이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읍니다. 꼭드실때 덕소스와 호이신소스를 찍은후 옆에 같이나온 무채와 함께 드시시를 추천합니다
뒷마무리로 차우펀 (중국식 납작 볶음면)과 하얀죽으로 마무리를 했읍니다. 가격은 만두 (4개가 한오더)가 $6.50, 홍콩식 오리구이가 $22.50였읍니다. 이밖에 수십가지 종류의 딤섬과 사이드 디쉬들이있었읍니다. 좋은 콜레스테롤 레벨이 저처럼 낮으시거나 새우를 사랑하시는분 아니면 간만에 주말에 가족과함께 색다른 외식이하고 싶으신분께 추천합니다. 다만 이것 저것 지나가는거 다시키다보면 폭탄맞을수도 있사오니 요것은 꼭 먹어봐야쓰것다 하시는것만 주문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