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웹에서 논란이 많은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상에 위치한 중국집에 다녀왔읍니다. 중국집 이름이 중국집입니다. 몇개월전 요리먹으러 왔다가 짙은 갈색의 양장피와 팔보채의 지나친 짭쪼름함에 학을 띄고 다시는 오지않겠다고 맹세했던 그 식당에 동료의 손에 이끌려 다시오게될 줄이야...
2명이 탕수육 한개와 짜장면 2그릇을 시켰읍니다. 일단 짜장면부터 시작했읍니다. 원래 별로 좋지않은 기억을 가졌던 식당이기에 사실 기대는 않했읍니다만 첫번째 젓가락을 흡입한후...허걱. 이것은...면발은 아마 아틀란타 짜장면 최고봉으로 느껴졌읍니다. 약간 납작한 면을 사용하지않고(저는 개인적으로 납작면을 최고로 혐오합니다) 땡땡한 면을 사용합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짜장쏘스가 좀 된편. 뭔가 짜장하면 기름기가 자르르 흘러야 보기도 좋고 비비기도 좋고 목넘김도 좋은데 (목넘김은 주류에만 쓰는 표현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여기 쏘스는 조금 뻑뻑하게 느껴졌읍니다. 그래도 $7.95 가격대비 O.K.
찍먹 부먹을 논쟁치 않고 그냥 쳐먹은 탕수육. 찹살 탕수육이란 이름값 제대로 했읍니다. 아 이 뽀송뽀송함에 탕수육 소스의 새콤 달콤함...간장에 식초 조금 넣어서 찍어 먹으면 크허...
그렇다면 지난번의 지나친 짭쪼름의 양장피와 팔보채는 다른 사람이 만들었단 말인가? 아마 주방장님이 결근했던 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전두엽을 강력하게 스치고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