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 때문에 협력업체 아시는 분을 만나러 도라빌에 있는 한식당 운암정에 갔습니다.
만나기로 한 분이 운암정을 좋아하시나봐요. ^^
저도 델타항공에 기내식을 제공한다는 걸로 한 때 유명했을 때, 가끔 가던 식당인데, 현재는 창업하신 분이 젊은 분에게 매매해서 새로운 주인이 운영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미국손님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사람 입맛에 약간 벗어난다는 느낌을 받은 후부터는 잘 안가게 되었던 식당인데,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콩비지를 시켰습니다.
콩비지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고소함과 좋은 콩을 썼을때의 그 깊은 맛이죠.^^
돼지고기를 안넣는 곳도 있지만 어릴적부터 돼지고기 들어있는 걸 먹어와서 돼지고기 있는 걸 저는 선호한답니다.
이곳의 콩비지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간은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해서 특별히 튀지는 않았는데, 많이 많이 (?) 갈아서 그런지, 무~~진장 부드러웠습니다.
마치 크림스프를 먹는 것 같은 느낌......ㅋㅋ...... 당황스러웠습니다.
많이 먹게되지는 안더군요. ㅋㅋ
저와 같이 갔던 분도 반 정도 남기신걸 보니 아주 입맛에 맞지는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다른 메뉴는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 종종 보았으니, 다음에 가게되면 다른 것 먹어보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후기 쓸때마다 조심스러운데, 맛 테스터로서 먼저 가본 길을 여러분들한테 귀뜸하는 정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어떤 후기를 남길지 모르지만, 정말 아니다 싶은건 아예 안 올리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