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에 미국에 와서 아마 입맛이 십대때의 입맛으로 그대로 굳어져 버린걸까요?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생선구이와 된장찌게가 땡겨야하는데 어찌 아직도 분식이 이렇게 매일 먹어도 좋은걸까? 제 입맛도 언젠가는 철이 들겠지만 전 확실히 분식을 느무 좋아합니다. 갑자기 카레가 땡겨서 하나분식에 갔다왔읍니다
2장의 경양식보다는 두껍고 일본식보다는 얇은 돈까스, 크림스프, 마카로니와 샐러드, 한 그릇의 카레, 밥 한공기 게다가 국물까지 나오는 카레돈까스가 나왔읍니다. 돈까스는 칼질할 필요없게 썰어져 나왔구요 고기는 적당히 두꺼워 틀이를 착용하시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두께였읍니다. 빵꼬는 거친편이라 식감 또한 좋았읍니다. 돈까스의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아님 더 푸짐해 보이기 위해 카레는 따로 나와서 밥이랑 비벼먹기 좋았읍니다. 크림스프는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오뚜기 크림스프인 것 같았구요. 이정도의 푸짐함에 $16.99. 게다가 팁이 없으니 더 좋고요.
팁 줄 돈으로 김밥도 시켜봤읍니다. $6.99짜리 원조 김밥인데 우웡, 계란, 노란무, 햄, 소시지, 오이, 오뎅 들어갈 놈들 여기 다 있어요. 물론 밥이랑 김도 있고요. 십불 넘는 마끼 한줄보다 훨씬 실하다는 느낌이쥬?
동행하신분이 주문한 회오리 오무라이까스 입니다. 볶음밥 위에 회오리 계란이불이 덮혀있고 돈까스와 역시 오뚜기 크림스프. 이분이랑 아주 친하질 안아서 차마 한입먹자는 말을 못하고 사진만 잽싸게 한장 쾅. 담에 한번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