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얼큰한게 땡길때 뭐가 제일 먼저 생각나시나요? 저는 육개장이 생각납니다. 그 다음이 떡복이.ㅋㅋ
갑자기 육개장의 어원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더니, 우리나라에선 보양식으로 제일 대표적으로 인정해준게 개장국 (보신탕)이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보신탕은 아시다시피 호불호가 옛날부터 극과극이었나봅니다.
개장국을 못먹는 사람들을 위한 걸 만들다보니 고기를 소고기로 대체한 육개장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하여튼 어디로 가야하나 잠시 고민을 하다가 역시 개인적으로 믿고 가는 "장원정"에 갔습니다. 언뜻 메뉴판에서 육개장이 써있는 걸 본 기억이 나서요. 기억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15.99인거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먹기전에 깜짝 놀란점이 있습니다.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점. 사진에 보이는 큰 그릇에 나온걸 보고 당연히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작은 그릇에 나누어 먹고 나머지는 집에 가져갈 생각으로!
2인분이라고 생각해도 되어서 1인분 가격은 $8 정도 밖에 안된다는 생각하고 먹으니 더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ㅋㅋㅋ
저는 미식가가 아니라서 맛에 대한 세밀한 표현은 못해드리는데, 그냥 정말 어느 누구의 입맛에도 맞을 거라는 확신이 들 만큼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당히 맵고, 풍부한 내용물(고사리, 계란, 고기, 숙주, 당면 등등....)
어릴때 어머님이 해주신 육개장은 고추기름이 조금 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건 안보이고 깨끗하게 매운맛이었습니다.
식당마다 잘 하시는 메뉴가 몇개씩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곳은 대부분 다 맛있는거 같은데, 특히 작년부터 이곳에 종종 들르게 된 이유는 여름에 하는 콩국수가 정말 최고이고, 대구탕 그리고 오늘 먹은 육개장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새로 생기는 식당들은 많은데, 무척 실망스러운 메뉴들이 많지요?
시간 나는대로 이 "맛테스터"가 먼저 시식을 해보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름에만 하신다는 콩국수 다시 먹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