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아틀란타에서 물회를?

TV에서만 아니 유튜브에서도 자주나와서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들었던 물회를 하는곳이 있다해서 물어물어 찾아간곳. 바로 둘르스에서 스와니쪽으로 Satellite Blvd를 타고 쭈욱 올라가다 오른쪽에 위치한 Saka-E에 댕겨왔읍니다.

들어간 순간 잘못왔나? 여긴 일본식당인디....원래는 일본식당이였다가 한식을 추가하신 모양입니다. 메뉴를 보는데 다 초밥과 마끼류만 보여서 낭낭한 소리로 외쳤죠 "사장~님". 잠시후 사장님은 한국음식으로 구성된 다른 메뉴를 가져다 주셨읍니다.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비쥬얼의 물회입니다. 물회는 강원도식 (속초식)과 경상도식 (포항식)이 있는데 아마 사장님이 경상도쪽 이신 것 같았읍니다. 양상추, 사과채, 연어, 참치, 소면을 새콤달콤한 소스에 말아서 먹는 것인데 쏘스자체는 밥이라도 말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읍니다. 개인적으로 비싼회를 이렇게 많이 넣어 주시는것보다 회를 좀 줄이시고 오징어를 숙회해서 채를쳐서 넣어주시고 조금더 쓰시고 싶으실 땐 소라살 (골뱅이라도)을 넣어주시고 그것으로 만족스럽지 못하실경우 양상추 대신 양배추채를 넣으신다면 더욱더 식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작한 쏘스대신 내용물이 잠길 수 있도록 쏘스와 물을 배합하시어 넉넉히 부어주시고 얼음 동동 뛰어주시면 걍 끝납니다요.

스페셜 장어 아보카도롤입니다. 가격도 좋고 입에서 걍 녹아내리네요.안에는 게살반 튜나가 반반씩 알차게 들어있네요

싸비스로 주신 단호박 새우튀김입니다

나오는길에 오늘 못오신 형님이 좋아하시는 녹두전이랑 진미채무침도 샀어요. 그 형님 항상 진미채를 좋아하시는데 마켓에서 너무 비싸서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셨는데 여기 가격보이시나요? $5입니다. 괜히 이글을 읽으시고 사장님 가격올리시면 안돼요. 저 욕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