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픈하는 식당이 여기저기 생겨서 요즘 하나하나 맛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나주면옥은 둘루스에서 얼마전부터 간판보고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였는데 어제 오픈했다는 급보에 잽싸게 달려갔죠. 남들이 먼저 먹어보고 평을 들은 후 가보는것이 안전하겠지만 저의 몸은 벌써 그곳을 향하고 있었읍니다.
으따 식당의 전관이 겁나게 커부르요. 갈비 안시키고 냉면만 먹으면 눈치 겁나게 줄것만같은 고급스러움이 문앞에 풀풀 풍기네요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무지무지 커요. 주문은 삼X냉면처럼 서버분들이 오셔서 받으시는것이 아니고 들어가면서 바로 문앞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서 해야하고 번호부르면 밥타러가듯 가야합니다. 팁이 발생하지않으니 덜 부담스럽고 사실 냉면 한그릇 때리면서 어짜피 반찬도 필요없고 좋은 시스템인것 같네요. 메뉴를 보니 물, 회, 비빔, 코다리냉면, 녹두전, 만두, 설렁탕, 도가니탕, 곰탕, 갈비탕이 있읍니다
녹두전을 시켜봤읍니다. 원래 빈대떡류를 애호하지 않는데. 한입 먹자마자 한마디가 튀어나왔읍니다. 워메 뭐가 이리도 바삭허냐? 것바속촉이 과연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맛입니다. 그릇도 프라스틱이 아닌 약간 노란색을 띄는 식당분위기랑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그릇이여서 더욱좋았읍니다. 가격은 $5.99
기다리던 비빔냉면 등장이요. 냉면외에 무우식초 절임과 살얼음이 동동뜬 육수도 주십니다. 냉면 다먹고 살얼음 육수를 원샷 때렸는데 갑자기 육수를 냉면에 부어 먹는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읍니다. 물론 셀프로 더운 육수 무한리필이고요. 면발도 뽑은면이라 좋았고 냉면소스가 삼X냉면보다 덜자극적이였고 단맛이 덜해서 좋았읍니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분 말씀에 의하면 여기 비빔냉면은 여러가지 과일을 배합해 만들기 때문에 덜 자극적이고 과일의 단맛이 소스에 베어있다는 설명도 해주셨읍니다. 가격은 믿거나 말거나 $11.99. 냉면맛도 좋았고 가격은 더더욱 좋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