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저한테는 겁나게 맛있는데 다른 분들은 별루다 쓰레기다 하시는 경우가 있읍니다. ^^ 여기에서 돈한푼 버는 것도 아닌데 맛객활동한지 수개월이 지났죠. 제일 힘든 것이 제가 갔다와서 좋게 글을 쓴 후에 어떻게 어떻게해서 손님이 많아졌고 그후에 초심을 잃으신 사장님들 계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입니다
사실 둘루스의 스파랜드옆 엄마밥상 갔을때 "이거 너무한거아녀" 할정도로 반찬수가 많았고 그 반찬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읍니다. 그런데 그 후에 지인으로 부터 반찬수가 줄었고 생선도 작아졌다는 말을 들었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읍니다. 제가 썼던 글 밑에 댓글로 "최근 갔다오신 분 후기부탁드립니다"라고 부탁드렸는데 아무도 답변이 없으셔서 직접 잠입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댕겨왔읍니다
다행입니다. 열가지 반찬들을 보는 순간 저는 이렇게 외치고 싶었읍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아니셨지만 (사실 우리 엄마는 이렇게 십첩반상을 한번도 해주신 적 없음다) 초심을 잃지 않으신 사장님께 너무 감사했읍니다. 더군다나 심지어 반찬 무한리필까지....
이번에도 닭도리탕 시켜봤읍니다. 약간 단맛이 났는데 자세히 보니 감자와 고구마를 같이 넣고 끓이신 듯. 그래도 제 입맛엔 너무 좋았읍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이 국물에 우동사리나 칼국수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다면 "왔다"겠다하는 바람.
고등어 구이도 맛있게 먹었읍니다. 고등어의 사이즈나 구은 정도도 알맞았고 레몬까지 주시는 쎈스쟁이 사장님. 사진 찍기전에 동행 하신 분들의 저지른 만행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너무 잘 먹었고 앞으로도 엄마가 해주는 밥상 같은 음식 변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참고로 저는 절대 여기 사장님하고 학연 지연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이 아님을 서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