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L.A에서 자장면 $10스페셜이 신문에 대서특필된 것을 보고 우리 아틀란타가 을메나 살기 좋은 곳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하였읍니다. 요즘 아틀란타 식당들의 런치 스페셜 전쟁(?)은 이 어려운 시기의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며 아틀란타의 자랑입니다. 이 와중에 또 하나의 식당에서 런치 스페셜을 시작하셨다는 기쁜 뉴스가 전해졌읍니다. 스와니에 위치한 안주가 바로 그곳입니다.
간판에는 고급한정식이라 써있는데 제가 오늘 먹을 것은 광고에서 본 $10짜리 런치 스페셜이죠.
보기만해도 흐믓하고 숨만 쉬어도 취할것만같은 아주 어마무시하게 갖고싶은 인테리어. 우리집도 이렇게 꾸몃으면....12시에 문을 들어서자마자 허걱 대기줄이......
보리차/옥수수차가 주문전에 나왔는데 오~ 고급져 보이네요.
저의 선택은 $10짜리 장어덮밥. 밥위에 꽤 실한 장어가 올라가 밥을 안고 업드려있고요, 옆에는 생강절임이 있어서 한입 먹은 다음 입속의 테리야끼쏘스를 씻어내리기 좋았읍니다.
장어의 크기, 두께나 양념은 $10짜리치고는 훌륭한 편이였고 결정적으로 사이드로 미역국을 주셔서 남은밥 해치우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이되었읍니다. 장어의 두께나 식감으로 봤을때 그래도 살이 좀있고 드라이하질 않았읍니다. 테리야끼 쏘스가 충분히 발라져있어서 영롱한 광택을 자아냅니다
김치외에 반찬으로는 감자셀러드, 가지볶음, 콩나물, 시금치와 잡채가 나왔읍니다
같이간 친구는 따로국밥& 솥밥을 주문했는데 이것도 $10. 비쥬얼과 냄새가 너무 맵게 느껴져서 한입 먹어보자 얘기도 안꺼냈읍니다
메뉴위에 Summer Lunch Special 보이시죠? Summer 때까지만 이라고 해석됩니다. 혹시 기력이 없어서 아내들께 구박받으시는 분들은 얼릉 가셔서 장어덮밥 드시고 본떼를 보여 주십시요. 아직 살아있다고...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