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주말이란 늦잠자고 종교생활이나 운동하는 날입니다. 근데 중국인에게 주말이란 다른뜻이죠. 가족이 모두 딤썸 때려 먹으러 간다는 날이란 겁니다. 그래서 저도 지인과 함께 Chamblee city에서 오랜 새월동안 딤섬의 내공을 쌓아온 Oriental Pearl이라는 식당에 다녀왔읍니다 (저 중국사람 아임다)
마치 영화 범죄도시에 나오는 장이수의 어머니 회갑연이 열릴것만 같은 그런 내부입니다. 여기 각종 만두류를 실은 카트가 돌아댕기는데 땡기는거 달라고하면 됩니다. 근데 왜 여기 종업원들은 제가 계속 영어로 하는데 저한테는 중국말로 할까요? 제가 중국인 같이 생겼나 봅니다
첫술은 항상 간지(죽)이죠. 한국의 닭죽과 비스무리한 맛인데 여기에 고추기름 추가하니까 입맛에 딱 맞았읍니다.
한국식당에서 자주 볼수있는 써빙로봇입니다(광고 아닙니다. LG가 저한테 광고를 줄리없죠 ㅋㅋ). 근데 여기에도 시선을 끄는 용도를 알수없는 비슷한 것이 돌아댕겨서 불러세웠죠
중세시대에 갑옷입은 기사들이 끌고 다녔을법한 아니면 1차 세계대전때 탱크대신 사용했을것만 같은 비쥬얼. 정체는 만두카트입니다. 저기 내부에 불을 넣고 직접만두를 후라이판에 지져주는 발명품(?)이죠
이 발명품 내지는 골동품의 내부입니다.
이카트에서 후라이판에 지져준 만두인데 따뜻했읍니다. 속도 가득 차 있어서 고추기름과 간장에 찍어먹으니 참 맛있었읍니다. 이외에 주체를 못하고 시도때도없이 손들어 노획한후 먹은것들입니다
새우만두의 꽉찬 속이 보이시나요? 이게 다 새우살이예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배가 만땅이 되었음을 느끼면서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이래저래 마구 사진을 찍어대는데 매니저가 묻습니다. "왜 사진을 찍슴까?" 저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읍니다 "내가 사진 좀 찍는데 아이돼니? 내 누군줄아니? 내가 하얼빈에 맛첸이야. 개X끼야 (범죄도시 1의 쟝첸의 대사중에서)" ㅎㅎ
음식중독 영화중독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딤썸 때리시고 새로나온 범죄도시 보러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