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반평생 살면서 거의 매일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고 하다보니 내가 사는 이땅이 미국인것을 가끔 까먹고 사네요. 그런 의미서 정말 미국스러운 식당에 다녀왔읍니다. 로렌스빌에 위치한 Vintage Home Kitchen이란 곳입니다 (주소:555 Progress Center Ave, Lawrenceville)
얼마전에 이곳도 한국분께서 인수하신 후 내부 수리를 마치셨다네요 (이러다가 한국분들이 아틀란타 비지니스를 전부 소유하시는 날이 올지도...). 저도 Southern 음식문화에 익숙지 않은데 바로 여기가 써던 카페테리아 스톼~일이라네요.
들어 가자마자 고소한 후라이드 치킨냄새가 제이름을 부르는 듯 합니다. 대학이후 처음으로 접시들고 음식에 다가갑니다. 부페스톼일이 아니라 원하는것을 접시에 담아 먹고 있으면 써버가 와서 뭘 얼마나 퍼왔나보고 무게가 아닌 (예: $2.99 for salad, $1.75 for fried chicken leg) 내용물 기준으로 식대가 부과되오니 부페식으로 미친듯이 퍼오시면 낭패를 볼수있읍니다
메뉴에는 salad bar로 시작해서 칠면조 다리보다 조금 외소한 fried chicken, fried fish, fried pork chop, meatloaf등을 주메뉴로 하고 있고요, 그 외에 할라피뇨튀김, 메쉬 포테이토, 비스켓과 그레이비등등 사이드도 즐비합니다. 각요리 위에는 조각당 가격이 써있구요, 요렇게 원하는 것만 퍼다가 아래와 같이 한상 차렸읍니다
Meatloaf 한 조각랑 닭다리 하나, 마카로니 캐서롤, 셀러드, 비스켓 등등. 요렇게 구성하면 $10 내외 나옵니다. 요즘 10불이면 맥도날드 쎄트메뉴도 못먹는데 이정도면 훌륭하죠. 맛은 어느 남부의 미국가정에 저녁 초대 받아가서 먹는 참 미국스러운 맛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손님과 써버들까지 100% 다 미국인이였다는 것이 미국 살면서 참 희한하게(?) 느껴졌읍니다. 그외에 여기 식당이 여느 식당과 다른 점이 있는데 새 한국인 주인분께서 골동품에 조예가 깊으셔서 가게 전체를 그림과 접시들로 도배를 하신 점입니다
가게를 뺑둘러 거의 모든 벽을 박물관화하셨는데 이런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음식보다 장식품에 더 감회가 있을 듯 합니다. 저야 접시보단 접시위에 담긴 음식에 훨씬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요. ㅋㅋ 입으로도 좋은 음식을 접했고요 눈으로도 호강 할수있는 색다른 식당이였읍니다. 가격, 인테리어, 써비스, 다 만족스러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