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날씨가 계속되면서 입맛을 잃으신분 많으시죠? 이렇게 땀을 육수가 흐르듯 흘리는 여름철에 수분보충을 위해 꼭 먹어야할 음식이 있읍니다. 냉면이죠. 근디 이 냉면에 도전장을 낸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동치미 국수 올습니다. 전에도 방문했었지만 뜨거운 여름날에 꼭 다시 오리라 각오를 다짐했었던 그곳. 바로 둘루스에 위치한 썸포차입니다
요즘 포차들의 주요 고객이 젊은층인 관계로 몇몇 포차에서는 입장시 심한 눈치를 주는데 반하여 나이가 좀 있어도 차림새가 남루하여도 생김새가 좀 물을 흐릴 것 같아도 절대로 공구(뺀찌)를 주지 않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 관계로 동치미 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하였읍니다.
바로 이녀석이 동치미입니다. 음식백과사전에 따라 정확히 이름을 붙이자면 나박김치(물김치)입니다. 동치미와 나박김치를 비교하자면 동치미는 짜고 나박김치는 새콤달콤 동치미는 무와 물이 대부분인 반면 나박김치는 거기에 배추가 추가되어 더욱 씹는즐거움이 있읍니다. 나박김치가 가끔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왔을때 사장님께 몇번을 부탁해봤읍니다. "저어...죄송한데 계산해 드릴테니 여기 소면좀 삶아주시면 안될까요? 나박김치에 말아먹고 싶어서요" 돌아오는 무언의 대답은 한결 같았읍니다. 미..친..놈..
나왔읍니다. 큰 우동그릇에 국수를 넣고 그위에 얼음을 동동 뛰운 나박김치를 부었으니 새콤달콤에 시원함까지 갖춘 계절의 진미라 할수있읍니다. 겨울에 한번 발을 심하게 떨며 먹은적이 있었는데 여름에 제격이란 생각이 듭니다. 국수 또한 뜨거운 국물이 아닌 시원한 나박김치에 담그니 더 쫄깃한것같습니다
여름을 덥다고 피하시지 마시고 이런 시원한 음식으로 여름을 즐기시는것이 어떠실런지요? 메뉴에는 없지만 Atlanta talk talk 보고왔다 하시면 사장님이 한그릇 시원하게 말아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