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아니죠 찬바람이 불면 전골이나 국물요리가 땡기죠. 아직 찬바람이 불진 않지만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하여 지인께서 불러주셔서 또 한번 달려갔읍니다
이놈이 미쳤냐 하시겠지만 바로 이곳입니다. 둘루스 나주면옥 몰 끝쪽에 위치한 The 901입니다. 이젠 이놈이 슬슬 음주가무 쪽으로 수위를 높이려고 이러나 하시겠지만 아닙니다. 이곳이 믿으시기 힘드시겠지만 숨은 맛집입니다
아니 뭐 이리 어두컴컴 한데서 밥을먹냐 하시겠지요? 여기는 홀쪽이고 저같이 연령과 외모가 이곳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이곳 전체를 전세를 내지않는 이상 방으로 안내됩니다. 쫒겨나지 않으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걸 먹으러 왔지요. 바로 묵은지 등갈비 갈비찜입니다. 일단 김치는 푹익은 묵은지가 맞고요 끓기전에 국물을 한숟가락 먹어봤는데....이거 증말 GMT!!. 이런 현대식 Luxury Bar Karaoke에서 뭔 민폐냐 할수있겠으나 건너편 방에서도 아주머니 세분이 이걸 드셨고 다른 방으로 향하는 카트에서도 이 묵은지 등갈비찜이 목격된 것으로 보아 좆맛탱은 저의 사견일뿐 아니라 대중의 의견으로 받아 들이셔도 무리가 아닐듯합니다
윤기가 자르르르 흐르는 기다란 묵은지를 손으로 주욱 자른 후 저 야들야들한 등갈비에서 추출한 고기 한점에 둘둘 말아서 쌀밥이랑 한입 씹어주면 그 많은 국가중에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국물이 너무 진하고 좋아서 어쩔수 없이(?) 주문한 음료수입니다. 참고로 여긴 bar & karaoke지만 밥만 먹어도 절대 쫒겨나지 않습니다. 백세주를 즐기면서 등갈비가 몇개인지 궁금해서 세어봤는데 7개까진 기억이 나는데.....까먹어 부렀네요. ㅠㅠ
Fried Chicken도 주문해 보았는데 영계가 색쉬~하게 엉덩이에 문신도 했고 특히 피부가 겁나게 좋아요. 거의 튀김옷 없이 바로 튀겨서 덜 니글니글하고 껍데기가 바삭바삭한 것이 거의 한국 시장 통닭 수준입니다.
닭다리 2개를 다 먹은 것은 아니고요 사진을 위해 지인께 잠깐 빌려(?)왔다가 돌려드렸읍니다. 튀김옷이 얼마나 얇은지가 보이시죠? 살이 전혀 뻑뻑하지 않고 소금후추찍어 맛있게 먹다보니 닭한마리가 갑자기 사라지는 마술까지...
아참! 새우깡대신 주신 무한리필 칩앤살사입니다. 젤 첨에 꽁자로 주시는데 살사를 매일 만드신다고 합니다.
기억에 남을만큼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을만큼 묵은지 등갈비찜이 감명적이였는데 더 놀랄 것은 월~목요일까지 Happy Hour (백세주땜에 잘 기억이 나질않는데 오후 8시까지)동안 모든 안주가 30% D.C된다고 하십니다. 묵은지 등갈비찜이 $31.49. 통닭이 $13.99였읍니다. 이 가격이 말이 되나요? 요즘 전골류가 다 $40불대 중반인데..한시적인 Promotion가격일수도 있으니 다가오는 월요일 당장 달려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