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 스페셜 광고보고 갔다가 실망하신적 있으시죠? 사장님들께서 새 그릇들 (원래 싸이즈 보다 작은것)을 장만 하시는 엄청난 투자와 양을 확 줄인 노력을 하시는 곳들도 있읍니다. 물론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렇게 하시는거라 이해는 갑니다. 근데 오늘 런치 스페셜을 먹은 곳은 달랐읍니다
한식이지만 제일 먼저 쎌러드를 먹으라고 내어 주시는 그곳. 시판하지 않는 딸기나 블루베리 갈아서 만든 드레싱으로 풀떼기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저마져 쎌러드를 완공하게 만드는 그곳. 스와니에 위치한 부뚜막입니다.

먼저 오징어젓갈을 포함한 6가지의 반찬이 깔리고 오늘 저의 간택을 받은 육계장과 대면하겠되었읍니다.
허걱.....싸이즈가 헤비급이닷!
냉면 그릇 한가득 담겨저 나온 육계장의 웅대한 싸이즈에 과연 이것을 다 먹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읍니다. 혹시 전생에 제가 나라를 구했을리는 없고...그렇다면 전생에 이곳 여사장님이 저의 장모님이 아니였을까?

파, 소고기, 숙주, 고사리에 계란마저 아낌없이 넣어 주시는 이곳의 인심은 고물가 세상과는 역행하는 듯 합니다

그러취..육계장의 심장이라 할수있는 당면 마저 발견한 저는 미친듯이 흡입을 계속 이어나갔고 일일 염분 섭취 권장량이고 뭐고를 무시한채 완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읍니다.

결국 밥을 남기고만 상황이 터져 버렸읍니다. 물론 한 숟가락 정도였지만 항상 모자라 밥공기를 박박 긁어 대던 저에게도 이런 일이....

직장 후배가 주문한 돌솥 비빔밥인데 이것 마저 싸이즈사 장난이 아닙니다. 뚝배기 모양의 돌솥을 예상했는데....제가 다 먹고 나가서 니코친 충전을 마칠때까지 후배는 돌솥 비빔밥과의 사투를 이어나가야만 했읍니다.
손이 큰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이곳의 사장님이 손이 큰 것일까요? 아니면 주방장님이 사장님에 억한 심정이 있어서 망하라고 막 퍼주시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사장님이 퍼주다 망할려고 환장하신 분이 아닐까하는 추론이 머리 속에 맴돕니다. 물론 부른배를 안고 점심이후 트림이 연거푸 하며 일을 해야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이순간만은 배고픈 소크라테스 보다는 배부른 제 자신이 행복합니다
$9.99에 먹은 런치 스페셜. 오늘 먹은 것은 점심이 아닌 인심이였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