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대통령이 말씀하셨다 "임자 월남 쌀국수가 먹고싶구만" 이윽고 대통령실에서는 월남가서 쌀국수를 리어카째 공수해 왔다고한다..이것이 사실인지 확인이 되지는 않지만 이 월남국수는 한번 빠지면 마약 다음으로 빠져나오기 힘든 음식임에 틀림없읍니다.
아씨몰에 자리잡은 Pho & Hibachi 에서 몇주전 Combination 쌀국수를 한그릇 해치우고 이빨을 쑤시며 빈그릇을 리턴할때 다른분이 먹던 다른 종류의 쌀국수에 충격을 받았읍니다.
저것이 뭐냐? 모든 종류의 토핑이 다 들어있는 Combo를 먹었는데 더 근사한것이 있었다니...ㅎㄷㄷ. 꼭 돌아와 먹어 보리라 다짐하고 와신상담끝에 오늘 다시 왔읍니다
바로 갈비쌀국수 임돠. 왕갈비가 2대나 들어있어요. 갈비탕과는 달리 왕갈비 2대외에 다른 얇은 고기도 들어있는데 갈비살은 들고 뜯으셔도 되고 짤라 드시라고 가위도 챙겨주시네요. 갈비살은 갈빗대에 붙인것이 아닌 원래 갈비대째로 푸욱 삶아낸 것이 틀림없읍니다
한대는 들고 뜯었구요 다른 한대는 사진처럼 고기를 통째로 뼈에서 분리 시킨후 가위로 짤라서 호이신쏘스와 스리랏챠쏘스에 찍은 후 국수 한 젓가락과 함께 씹어주는데 육질이 이빨이 필요없을 정도로 겁나게 보드라워 부러요.
월남국수 먹으면서 김치처럼 칼칼한 것이 급땡길때 저는 양파 slice를 얻어다가 약간의 호이신 쏘스와 스리랏챠쏘스에 즉석 겉절이를 만들어 국수와 함께 먹습니다. 입안의 텁텁함을 양파의 시원함과 스리랏차의 매콤함으로 잡을수 있읍니다
생양파 먹고 입에서 냄새날 것 걱정하세요? 그런 걱정 마세요. 어짜피 월남국수에 머리박고 먹으면 몸뿐만 아니라 머릿속까지 월남국수 냄새가 베거든요. 어짜피 비에 젖은김에 우산 버리고 빤스가 젖도록 비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같이 드셔 보세요.
온몸에 월남국수 냄새가 베어서 집에 가면 우리 강아지가 격하게 반겨줄 것 같습니다. 미안하다 싹다먹고 못 싸가지고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