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께서 반쎄오라는 월남요리를 궁금해 하셨고 또 어떤분께서 추천하시는 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읍니다. 혼자 가기는 뭐하고 그래서 친구중에 절대 까다롭지 않은 그런 녀석과 함께 의기투합한거죠. 그래 "가보능겨"
위치는 85번 exit 나오자마자 있어서 왠만한 길치가 아니라면 못 찾아가기는 용을 써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추천해주신 식당이름이 뭐였더라....그래 남뿌옹. 식당에 이몰에서 제일 크기도하고 식당이름도 다른 월남식당들보다 읽기도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난봉이 아닙니다.
옆에 줄줄이 월남 식당들이 즐비하네요. 여기 Norcross가 이제는 월남 타운의 중심인가 봅니다
식당은 꽤 큰편(파튀룸이 따로 있읍니다)이고 분위기는 마치 월남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밤의 주인공 반쎄오 등장입니다.
이것이 반쎄오. 이 식당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새우 돼지고기 반쎄오인겨. 마치 두툼한 오물렛을 연상 시키는 비주얼. 그옆에 이름을 알수없는 냄새 (향기)나는 풀때기 한 무대기와 당근 무우채가 함께 나옵니다
원래 제가 경험 했었던 반쎄오는 계란으로 만든 부분이 얇고 바삭한데 비해 여기는 계란 인심이 조금 후한것 같습니다. 오물렛 배때기를 갈라보았는데 월남음식에 빠지지 않는 숙주, 새우와 돼지고기들로 채워져있읍니다.
상추와 가장 흡사한 잎사귀 한장에 오물렛 한점과 당근 무우 채를 올린 후 2~3주 빨지 않은 양말냄새 그윽한 휘시소스와 함께 부먹이나 찍먹하시면 됩니다. 쌈싸면 왠만하면 다 맛있을수밖에 없는겨. 하지만 한국의 상추튀김(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음식임돠...상추를 튀겨먹는것이 아니구요)처럼 계란부분이 바삭했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였읍니다.
소고기 야채와 납짝 쌀국수 볶음입니다. 월남요리보다는 중국요리에 가까운 맛인데 중국요리보단 간이 쎄질 않아 심지어 밥없이 먹을 수도 있읍니다. (원래 고기와 야채밑에 있는 차우펀이란 넓고 납짝한 쌀국수랑 먹는게 정상입니다.ㅋㅋ)
반쎄오의 계란뿐 아니라 모든 요리의 양이 푸짐한 편이였고 쏘스도 하드코어가 아니여서 초보자들도 다가가기 쉬운 그런 식당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저녁이였고 추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