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묻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 가장 감동적이였던 책은 무었이였읍니까?". 저는 이렇게 말할수있읍니다 "내가 책은 읽은것이 없소만 대신 감동적으로 먹은 음식은 있소이다. 껄껄" 그 감동적은 음식들중에 스와니 얼마전 개업을 문을연 부뚜막하면 생각나는것이 있읍니다. 바로 돼지갈비 올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끝나고 그곳에서 모임이 잡혔다는 소식에 얼씨구나 쾌재를 부르며 달려가는데 이언니가 떠오릅니다
이 처자는 누구인가? 바로 가수 엄정화입니다. 이 언니가 부뚜막 주인은 아니고...이 가수의 노래입니다.
"오늘을 기다렸어~짝짝. 이런밤이 오기를~짝짝". 모임도 모임이지만 꿈에서도 침을 질질 흘리며 그리던 돼지갈비를 오늘 만날수있겠구나 (여기서 한번 돼지갈비를 씹어보는분들은 이해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여사장님의 안내로 제일끝방으로 안내됩니다. 근데 여기서 삐닥선을 타고 삼천포로 향하는 멤버가 생겼으니....
"오늘 우리 냉면 한번 먹어보쟈"
한놈이 또 거들고 나오는데...그래 오늘 여기 갈비탕 한번 때려보자! 이런 젠장......이놈을 한대 때려주고 싶었읍니다
블루베리 베이스의 셀러드를 포함한 반찬이 깔리고.
비빔냉면을 주문했는데. 면발은 직좁 뽑은면은 아니고 건면을 사용하시는듯 보입니다. 고기 한점, 계란 반개, 배와 오이채가 올라가 있는데 특히 오이채를 얇게 썰으신 칼솜씨에 놀라게 됩니다. 살얼음 동동뜬 육수를 자박하게 넣어주셔서 어렵지 않게 잘비벼서 한젓가락 먹어보는데.. 맛이 틀려! 저희가 중독 되어있는 달달한 비빔냉면이 아닌 주로 "공원"으로 끝나는 한국의 고급 갈비집에서 갈비 뜯은후 입가심으로 먹어주는 비빔냉면의 그런 칼칼함.
옆의 친구가 주문한 물냉면인데 왜 저의 비빔냉면보다 사리가 많아보이는걸까? (정말로 빙산처럼 육수 수면 밑으로 국수가 있었어요!) 아마도 주방에서 냉면사리 2인분을 삶은후 분배시에 이쪽으로 불공정하게 면이 배분된것으로 보입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슬러쉬같은 육수에 나중에 밥이라도 말아서 먹고 싶을정도로 육수의 맛도 훌륭합니다. 이정도 육수라면 뭘 말아 맛이없긴 힘듭니다
오늘 사단의 주인공인 녀석이 주문한 갈비탕입니다. 잇몸으로 대충물고 땡겨도 영화 트랜스포머의 한장면처럼 후루룩하고 살이 불리 될것같은 갈비대가 4대...국물은 얼마나 끓여대셨는지 맑은국물이 탁하기까지 합니다. 한 숟갈 먹어보란 말 한마디 없이 "궁물이 죽인다라는"말만하며 퍼먹는 이 냉혈인간...
백종원 선생은 식당주인분들께 이런말을 했읍니다. 내 음식의 정확한 평가를 받고싶다면 손님이 드신후 꼭 잔반을 체크해봐라~~. 잔반이 뭐죠? 우리는 이렇게 설것이까지 해놓고 왔읍니다.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말이 있읍니다. 그 고양이늠이 여기 부뚜막 맛있는걸 어찌 알았지? 돼지갈비 못먹었지만 냉면도 맛이있다하는 소중한 경험했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기 남자사장님이 갈비집 경력이 대단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냉면도 맛있는것같습니다. 하긴 고등학교때 영어 수학잘하는 애덜은 다른 과목도 잘허긴 하더라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