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외국인들이 한국가면 꼭 먹는다는, 심지어 이걸 먹으러 외국인들이 한국을 간다는 음료가 있읍니다. 이걸 마시러 지난번에도 갔었지만 재료소진 관계로 흡입에 실패하고 오늘 다시 댕겨왔읍니다. 음료? 라면?...술(전통주)인가?
아니죠. 여기는 둘루스 뉴코아몰에 위치한 하얀풍차인디 전통주가 있을리없죠. 하긴 사장님이 주방에 숨겨놓으신 술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 빼앗아 먹을수도없고...
사장님이 바뀌신 것 같은디..홀가운데 빵 쇼우케이스가 생겨 박물관처럼 빵을 가지런하게 모셔두셨고 오래앉아 있어도 엉뎅이 아프지말라고 푹신한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읍니다. 저는 태생이 엉뎅이에 큐션이 좋은데 연세가 있으시거나 엉뎅이살이 부족하신 분들이 죽때리기에 너무 좋습니다.
어라! 이언니는 여기 왜 있는겨? 헤어 스타일이 이언니를 닮으신 새 메니지먼트 (사장님으로 사료됨, 말을 걸면 왠지 눈이 녹는 듯 사르르 "샹~송~"이 나올듯한 분위기이신)의 반겨주심과 동시에 바로 그 음료를 주문했는데...
바로 이늠입니다. 아이스커피? 이 커피로 말씀드리자면 이 커피는 날마다 오는 커피가 아녀. 공식적으루다 Iced Banana Shot Latte 인겨. 이걸 먹으러 외국인들이 한국까정 간다는 전설의 음료. 기냥 쭉쭉 빠는게 아니라 일단 잘 섞기위해 회오리주 맥주잔 돌리듯 힘껏 여러번 팔이 빠질때까지 돌리는겨. 보는눈이 여럿있어서 서로 한입 먹어보자 할까봐 기냥 젖먹던힘까지 동원해서 최대한으로 한입 빨았는데 그맛은....달달구리한 커피의향이 젤 먼저 느껴지고 뒷맛은 싸우나마치고 원샷 때려주던 그 빠나나우유 맛! 그 이후엔 차가운데 너무 힘껏 빨아서 미간사이에서 느껴지는 brain freeze...으악! 가격은 $5.75
바로 구워낸 반반 붕어빵. 족발도 치킨도 아닌데 반반이라니...반은 팥붕어 다른반은 크림붕어. 다른 제과점의 붕어빵보다 겉빠속촉이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색깔이 벌써 Well-done이라고 써있읍니다). 달달한 Iced Banana Shot Latte와 찰떡궁합이네요.
일단 새 management의 친절함에 기분좋았고요 Iced Banana Shot Latte의 달달함과 붕어빵의 바삭함이 모두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