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발품 팔고(직접 배식을 받고) 팁 안내는 식당들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서빙은 하시는분들한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고급식당이나 고기 한번 지델루 씹어주면 팁이 한가족 한끼 밥값이니 그럴만도 하죠.
오늘은 아씨몰에 위치한 기소야에 댕겨왔읍니다. 도입부에 말씀드린 대표적인 팁없는 식당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제가 후기쓴다는것을 꿈에서도 상상 못하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간 이유로 사진촬영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레돈까스를 주문했는데 이건 뭐 싸이즈에서 기냥 먹고 드갑니다. 크기를 가늠 하기위해 손바닥을 가져다 대보았는데 이건 댈것이 아닌겨. 쪼끔 과장하자면 제 얼굴보단 작지만 거의 연예인 얼굴 수준인겨. 백뭐시기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해방촌 카레집처럼 접시 중간에 바람빠진 풋볼 모양으로 밥을 장식하고 한쪽으로는 돈까스를 다른 한쪽으로는 카레로 장식했는데...돈까스를 미친듯이 먹다가 밥이 남아도 걱정이 없는겨. 카레에 비벼 먹으면 돼니께.. 그렇게 먹다가 목이 메이거나 양이 쪼끔 부족하다 싶을 때 옆에 있는 앙증맞은 우동을 원샷 때려주면 운동부(씨름, 유도, 스모 등등)가 아닌 이상 틀림없이 배는 불러옵니다.
스와니 유X돈고츠만큼의 두께는 아니지만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은 두께이고 무엇보다 카레에 적셔 먹으니 그맛이 배가 되는 느낌. 한메뉴에 돈까스, 카레, 우동까지 맛을 볼수있으니 일타삼피(똥껍데기로 똥쌍피 먹는 느낌)에 양도 만족스러웠고 가격도 $17미만 ($16.95로 기억됨)에다 팁이 없으니 왠지 돈을 번 느낌입니다. 근데 매일 이렇게 벌다간 거지되는것은 시간 문제일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