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피자집하면 치즈의 꼬릿한 냄새도 나고 여기저기 기름때가 연상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피치트리 코너스 포럼몰에 푸드코트가 열었다고해서 구경갔다가 너무 예쁜 피자 레스토랑을 발견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5133 Peachtree Pkwy, Peachtree Corners, GA 30092
새로 지어서 번뜻하고 잘 어울리는 처마땜에 더욱 예쁘게 보이는 Millie's Pizzeria입니다. 하필 간날이 장날인지 하늘에 빵꾸가 나서 비가 엄청 퍼붓고 있었는데 잠깐 비가 멎은 동안 잽싸게 외관 사진 한방!
Hard liquor까지 갖추어진 bar도 있고 실내 인테리어가 웬지 피자를 씹으면서 와인도 때려줘야할 것 같은 분위기.
14인치 Sausage & peppers pizza를 주문해 봤읍니다. 14인치라고해서 주문시 크기가 짐작이 되지 않아서 불안불안 했는데 2명이 딱 먹기좋은 싸이즈.
역시 피자는 2조각을 겹쳐서 먹어야 제맛. 도우의 두께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뉴욕 street pizza 스타일. 간간히 씹히는 이탈리안 쏘세지와 bell pepper (쉬운 말로 피망) 그리고 red onion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읍니다. 여기에 crushed pepper와 파마쟌 치즈까지 뜸뿍 얹으니 맛은 기름기 적고 고급진 뉴욕스타일 피자. 가격:$18
군만두같이 생긴 Calzones 인데, 난생 처음 들어본 피스타치오 Calzones입니다. 피스타치오라 하믄 쉘에 들어있어 열때마다 손톱을 다치게하는 초록색 땅콩이 아니던가? 그 피스타치오로 크림을 맹길어 치즈와 이탈리안 쏘세지와 함께 구웠다하니 또 이를 어찌 맛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가격:$14
어찌 생각하면 뭐 이런 개떡같은 조합이 있나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씨앗호떡을 생각하면 이럴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14인치 피자 한판으론 성이 덜찬 두마리 배고픈 늑대들에겐 뭐라도 배를 채우기 위해 먹을 기세였기에 정확히 2등분한뒤 옆에 있는 잎사귀 들어간 토마토 쏘스에 찍어 봤는데 피자에 들어간, 같은 내용물을 뒤집어 구웠으니 뭐 크게 차이가 없을거다 생각속에 씹는 순간, 입에서 퍼지는 약간은 달달하면서 크리미한 피스타치오 크림의 치명적인 킥~!
갑자기 이분들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