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을씨년 해서리 뜨끈한 국물에 밥을 팍팍 말아 한그릇 때리고 싶어서 주막을 찾다가 또다시 들린곳. 둘루스 메가마트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갈비.
요즘 런치스페셜을 일주일 내내 (심지어 주말까지) 맛볼수있는 곳입니다. $8.99에 따로국밥, 돈까스, 비빔밥, 순두부, 냉면에 최근 추가된 제육볶음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수있는 그곳. 돈까스가 여느때처럼 유혹의 손길을 보냈지만 이젠 흐르는 콧물 땜에 뜨끈한 따로국밥과 제육볶음으로 결정했읍니다.
먼저 나온 반찬쎄트. 감자셀러드, 계란찜, 잡채, 김치, 감자조림(깍두기아님)와 파스타 셀러드. 김치는 땟갈이나 맛이 밥을 부르고 잡채도 다른 식당의 당면만 있는 잡채보다 훨씬 더 정성이 느껴졌읍니다. 감자조림과 다른 반찬도 어느식당의 반찬보다 고급졌읍니다.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국밥이 나오기도 전에 벌써 먹어치운 밥 반공기. 이를 어쩌나?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따로국밥은 내용물이나 국물맛이 가격에비해 호화롭게까지 느껴졌읍니다. 푸욱 삶은 고기(예상외로 고기많음)에 콩나물, 배추, 파, 무우를 아낌없이 넣은후 너무 자극적이지않게 끓여낸 조선주막요리의 결정체..
새로 추가된 제육볶음. 양념의 맛이나 양이나 어디 하나 빠질 곳이 없었읍니다. 다만 먹다보면 공기밥을 추가하게 된다는 단점.
남은 양념에 밥하나 더 시켜서 쓱쓱 비벼보세요. 이런말이 자동적으로 나오실거예요 "직인다"
이렇게 파시면 주인분이 남으실가하는 생각은 절대로 입밖으로 내지마시고 "있을때 잘하라"는 말처럼 세일할때 꼭 드셔보세요. 절대 후회할 일 없으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