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감기로 며칠 누워있다가 형님들이 불러서 간만에 먹으러간 곳. 바로 삼봉냉면옆에 위치한 Cap't Loui. 오래 간만에 마늘향 가득한 매운쏘스에 새우랑 게다리를 먹는구나.... 자리를잡고 앉은후 들려오는 형님의 목소리 "파스타 좋아하냐?" 엥?
버터에 마늘을 팍팍 넣고 기름지게 살짝 볶아나온 파스타. 한 젓가락 (포크) 먹으려는순간. 여러번 벌써 다녀간 형님의 말씀 "쏘스를 뿌리거라"
뭔 진상짓이냐 하실분들이 있으실것 같아 정확히 몇 파운드를 시켰는지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정말 최소한의 새우를 시키신 후 새우 몇마리씩과 쏘스를 파스타에 비볐는데.....갑자기 응답하라1998에서 함박스테이크와 총각김치를 같이 먹은 정봉이의 말이 떠올랐읍니다 "어머니. 마치 헬레니즘의 맛입니다" 바로 그거였읍니다. 약간은 버터향으로 느끼했던 서양식 파스타에 소량의 동양적인 매운 마늘쏘스로 이런 훌륭한 맛을 낼수있다니....
Garlic Noodle은 각 $5.95 (3명이 4개 주문) Shrimp는 $13.02. 콜라 중독인 한형님이 시키신 콜라까지 $41.63 나왔읍니다. Seafood boil이 너무 드시고싶은데 주머니가 너무 가벼울때 아니면 해산물보다 국수를 사랑하시는분들 한번쯤 이렇게 드셔보셔도 나쁠것같지 않네요. 저희 table 써빙하셨던 상냥했던 아가씨 그리고 Cap't Loui 사장님 죄송합니다. 다음엔 이런짓 않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