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초로 식당에서 초대를 받았네요. 몇주전 톡톡에서 핵폭탄급이라고 말씀드렸던 둘루스에 위치한 9292 Shabu의 새메뉴 시식회가 있어서 다녀왔네요. 정말 100% 내돈내고 먹고 댕겼는데 시식회 초대라니 울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좋아하실까....기쁜일입니다.
새 메뉴의 정체는 바로 이것!!!. 마치 동의보감을 펴보면 효능에 대해 나올것만 같은 비쥬얼의 편백나무로 만든 이 큰 찜통(한국에서 주문 제작 하셨다 하심)을 테이블 위 샤브통에 올려서 고기, 야채와 해산물을 쪄먹는거죠. 주문제작을 하셔서 절대로 찜통이 샤브통에서 테이블을 뒤집어 엎지않으면 떨어질 염려없어요 (실험해봤음)
다른 시식자분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맨밑에는 숙주나물이 깔려있고 그위에 고기, 고기이불을 휘감은 팽이버섯, 새우, 배추, 만두 그리고 단호박. 대중음식점이 아닌 청담동에 있는 겁나게 비싼 샤브샤브집에서나 볼수있는 정성과 감동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런 비쥬얼입니다.
십여분을 기다리며 떡볶기와 야끼만두로 맛나게 허기를 채운후 살짝 뚜껑을열어 익었나를 확인합니다. 집이였으면 이상태로 그냥 먹을텐데 눈치보며 몇분 더 기다려봅니다. 사실 소고기는 이런 땟깔일때 젤 맛있읍니다
애들이 편백나무 싸우나를 마치고 야들야들한 자태를 뽐내네요. 먹어보니 보통 샤브샤브와 다른점이 느껴지고, 고기가 텁텁함이 없고 더 쫄깃함이 느껴지네요. 물만두와 찐만두의 만두피에서 느껴지는 차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편백나무향도 좋았고요 기름이 빠져 각각의 재료의 원래의 담백한 맛까지 잘느껴지네요. 여기서 싸우나를 마친 애들을 찍어먹을 수 있는 3가지 쏘스까지 주셨습니다.
이메뉴는 오늘 시식회를 마친후 더욱 더 업그레이드하신 후 일주일 안에 손님들께 내놓으신다하셨고 앞으로도 더 많은 새메뉴를 추가하신다고 공언하셨읍니다. 가격도 아래와같이 계획하신다고 합니다.
Combo A: Shabu & buffet. $17.99 for lunch & $19.99 for dinner & weekend
Combo B: Shabu, buffet & 1 plate of meat/seafood. $24.99/$26.99
Combo C: Shabu, buffet & 편백찜 한판. $29.99
Combo D: Shabu, buffet & 무제한 고기. $37.99
Combo E: Shabu, buffet, 편백찜 & 무제한 고기 $39.99
머지않아 어머니날이 다가옵니다. 한국에 계신 울엄마도 여기 모시고 와서 한끼 대접해드릴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수만 있다면 울엄마 이렇게 말씀하실것같네요 "이늠이 이젠 효도를 다하네. 키우길 잘했어"